LAD 류현진, 150km 강속구 계속 던져… 완벽 부활 알려

입력 2017-06-18 0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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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설욕에 나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 다저스)이 투구 수 100개가 넘은 시점에서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계속해 던지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5회까지 105개의 공(스트라이크 65개)을 던지며 8피안타 2실점했다.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삼진 7개를 잡으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는 시즌 최다 투구 수. 종전 최다 투구 수는 102개.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4.42에서 4.35까지 소폭 하락했다.

놀라운 모습을 보인 것은 마지막 5회. 류현진은 5회 2사 2루 상황에서 스캇 쉐블러를 1루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류현진은 이미 99개의 공을 던진 상황에서 쉐블러를 맞이했다. 100개째 공이자 쉐블러에게 던진 초구는 93.2마일(약 150km).

이어 류현진의 101, 102, 104번째 공은 모두 94마일이 넘는 강속구로 기록됐다. 류현진이 마지막 힘을 모두 쏟아 쉐블러를 상대한 것.

앞서 류현진은 지난 12일 신시내티전에서 구속이 나오지 않으며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는 투구 수 100개가 넘은 시점에서도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자랑했다.

비록 경기 초반 투구 수가 많아지며 5이닝 만을 소화했지만, 100개를 넘게 던진 5회에 150km를 넘는 구속을 기록한 것은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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