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헤드 ‘OK Computer’ 20주년 기념 앨범 ‘OK COMPUTER: OKNOTOK 1997 2017’ 발매

입력 2017-06-23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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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앤뮤직

라디오헤드 정규 3집 'OK Computer' 20주년 기념 앨범 'OK COMPUTER: OKNOTOK 1997 2017'이 발매된다.

'OK Computer'는 1997년 5월 21일 발매된 라디오헤드의 정규 3집 앨범이다. 록 음악의 가능성을 탐구해나간 사운드 실험의 결정판이자 라디오헤드의 대표작이며, 1990년대를 대표하는 금자탑으로 평가 받는다.

성적으로도 밴드 역사상 최초로 UK 차트 1위를 기록했고, 1998년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미국 의회도서관(The Library of Congress)은 2015년에 이 앨범을 “문화적, 역사적, 미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밝히며 국가적 녹음 기록물(National Recording Registry)로 선정했다.

변칙적 구성으로 무장한 'Paranoid Android',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 Juliet'에 수록된 레퀴엠 'Exit Music (For a Film)', 라디오헤드 최고의 발라드 'No Surprises' 등이 수록됐다.

특히 'Karma Police'의 경우 노엘 갤러거(Noel Gallagher)가 자신의 베스트로 꼽기도 했으며, 모조 매거진의 경우 "만일 존 레논(John Lennon)이 90년대에 까지 살아 있었다면 이런 노래를 썼을 것"이라며 극찬했다.

기타 사운드를 중심으로 구축된 밴드 앙상블은 세기말의 기운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평이다. 기존 록이 지닌 특유의 향락주의는 이 음반을 기점으로 이후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됐고, 이 현실을 응시하고 있는 SF 레코드는 새로운 추종자들을 대량으로 양산해냈다.

라디오헤드라는 밴드의 방향을 결정함은 물론, 그야말로 한 시대를 뒤바군 음반이라 말할 수 있다.

발매 20주년을 기념하여 공식 출시되는 이 앨범은 원작의 오리지널 아날로그 테입 리마스터링을 거쳤고 11곡의 비사이드와 미발매 신곡 등을 포함하여 총 23곡을 엄선했다.

공식 음반사인 영국 엑셀 레코딩스(XL Recordings)는 일반반 CD/LP 외에도 로컬 음반시장을 장려한 인디스토어 에디션(블루 컬러 바이닐)을 전세계 3천장 한정으로 발매한다.

오직 라디오헤드의 공식홈을 통해서만 구매 가능한 박스 에디션(Boxed Edition) 또한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앨범은 디지털/음반 모두 전세계 2017년 6월 23일 발매되며 국내반을 비롯한 수입 앨범의 예약판매가 5월 22일부터 시작된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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