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프리랜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역대 두 번째의 쿠어스 필드 노히터 게임이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놓고 무산됐다. 주인공은 카일 프리랜드(24, 콜로라도 로키스).
프리랜드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프리랜드는 8회까지 무피안타 무실점 역투했다.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삼진 9개를 잡으며 안타를 단 1개도 맞지 않았다.
하지만 프리랜드는 마지막 9회를 넘기지 못했다. 1사 후 멜키 카브레라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내준 것.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긴 시점이었다.
이후 콜로라도는 이미 126개의 공을 던진 프리랜드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조던 라일스를 등판시켜 경기를 마무리 했다. 10-0 콜로라도 승리.
이로써 프리랜드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9승(7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4.09에서 3.77까지 낮췄다. 하지만 노히터 게임이 무산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프리랜드의 이날 경기 최종 기록은 8 1/3이닝 투구(126개 중 스트라이크 80개), 1피안타 무실점 3볼넷 9탈삼진이다.
비록 노히터 게임은 무산됐으나 프리랜드는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쓰는 신인 투수로 만족할 만한 전반기를 보냈다.
한편, 프리랜드가 노히터 게임을 달성했다면, 이는 콜로라도 투수 역사상 두 번째-쿠어스 필드 역사상 두 번째-신인으로는 23번째가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