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나혼자’ 윤현민, ‘미스터 빵’의 영어 王초보 탈출기

입력 2017-07-15 0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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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나혼자’ 윤현민, ‘미스터 빵’의 영어 王초보 탈출기

‘나 혼자 산다’ 윤현민이 ‘HOT 열정’을 가진 영어 만학도의 모습을 모여주며 금요일 밤을 떠들썩한 웃음으로 물들였다. 그는 극한의 헨리 제자 체험을 하고 23시간을 내리 숙면했음을 고백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미스터 빵이라는 별명을 얻게 한 그의 영어 왕초보 탈출기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4주 연속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는 쾌거를 보였다.

지난 14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영진 / 연출 황지영 임찬) 213회에서는 윤현민이 영어 원어민 헨리에게 특급 영어 수업을, 남궁민이 부산 사투리 원어민인 이시언에게 부산 사투리 수업을 받으며 서로 ‘상부상조 품앗이 수업’을 하는 하루가 공개됐다.

우선 윤현민이 최근 영어 발음으로 헨리를 혼란에 빠트린 일명 고스롱 사태를 일으킨 뒤 본격적인 영어 공부에 돌입했다. 하지만 그는 좀처럼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작부터 웃음 폭격을 가했다. 우선 그는 책을 펴기도 전에 책상을 정리하고, 수십 개의 연필 중 어느 연필을 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가 하면 그가 갑자기 영어 이름 짓기에 나서며 산만함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다. 그는 데릭-윌슨 등의 이름을 후보에 올렸는데 최종적으로 ‘브래드’를 자신의 이름으로 결정, 이에 그는 책에 이름을 쓰는데 책마다 ‘Bread~’라고 잘못된 철자로 적어 시청자들이 배꼽을 잡고 뒹굴게 만들었다.

이어 윤현민은 영어 이름까지 정하고 책을 펴는가 싶더니 저자의 약력을 확인하며 믿을만한 책인지 검증과정을 거치면서 또 다시 엉뚱함을 방출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렇게 심사숙고한 윤현민이 책 내용을 보는 시간은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으며 준비한 모든 책을 보면서 이 같은 과정을 반복했다. 결국 그는 영어 원어민인 헨리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고, 헨리 역시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특히 윤현민은 헨리의 집에서 혹독한 영어 수업을 하면서 또 하나의 레전드 웃음을 탄생시켰다. 윤현민은 헨리의 레벨 테스트에서 “막 태어난 아기 수준..”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이에 헨리는 자신이 한국에 와서 두 달만에 한국어를 배운 비법을 전수했다. 우선 헨리는 윤현민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브래드 이즈 더 베스트!”를 외치는 훈련에 돌입했다. 헨리는 “더 크게! 부족해!”를 외치며 윤현민을 끊임 없이 몰아붙였고, 두 사람은 무아지경으로 “브래드 이즈 더 베스트!”를 외치며 레전드 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어 헨리는 동요로 영어 배우기에 돌입했는데 ‘작은 별’의 음정을 끝없이 올리면서 여기서도 역시 자신감을 강조했다. 이에 윤현민은 “저 날 뭘 배웠냐면 내 옥타브가 어디까지 인지(를 알게 됐다)”고 혹독한 헨리 제자 체험에 대한 소감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동요에 이어 ‘겨울왕국’의 ‘Love is an open door’에 도전했는데, 의지가 철철 넘치는 헨리에 무지개회원들은 헨리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 아니냐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노래에 완벽하게 빠져들어 듀엣 중에 눈맞춤도 서슴없이 해 한혜진을 몸서리치게 만들었다. 이어 헨리는 미국 드라마, 영화 ‘타이타닉’까지 따라하면서 열정을 불태웠고 이에 윤현민은 헨리와의 수업 후에 23시간 동안 잠을 잤음을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기나 긴 수업이 끝나고 윤현민은 집으로 돌아가면서 간판에 있는 영어를 읽으며 스웨그 넘치게 걸어가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연기 선배 남궁민을 위한 이시언의 시언스쿨 사투리 교실이 공개됐다.

이시언은 연기 선배 남궁민에게 부산 사투리를 가르쳐주기 위해 세 번째 시언스쿨을 열었다. 그는 호랑이 선생님으로 변신해 남궁민이 사투리를 틀릴 때마다 사랑의 매를 들었다. 하지만 이시언은 힘없이 때리거나 계속해서 자발적으로 힌트를 주며 남궁민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남궁민은 좋은 성적으로 아이스크림을 타내는데 성공했다.

이어 시언스쿨 2교시 수업에서는 본격적인 사투리 대사 연습이 있었는데, 남궁민은 수업을 할 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이시언의 사투리 발음에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이시언의 고향 친구 미니유퉁 재천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투리를 가르쳐주던 재천씨는 급기야 연기 연출까지 하면서 의욕이 철철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이시언과 남궁민은 폭발적인 연기력을 뿜어내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고 두 사람은 수업 종료 후 수박을 먹으며 우애를 돈독히 다졌다.

마지막으로 박나래가 무지개회원들과 함께 떠나는 ‘여름 나래 학교’를 예고 하면서 시청자들이 다음주 방송도 본방사수 하게끔 만들었다. 박나래는 무지개회원들에게 ‘여름 나래 학교’의 참가신청을 받으면서 기안84의 훈남 후배 충재씨의 번호를 발견했고, 이시언을 통해 충재씨와의 전화 연결에 성공했다. 이에 박나래는 충재씨에게도 ‘여름 나래 학교’ 참가 의사를 물었는데 충재씨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박나래는 물론 많은 여성 시청자들까지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시언-남궁민과 헨리-윤현민은 서로를 위해 상부상조하는 품앗이 수업 시언스쿨-헨리스쿨을 통해 돈독한 우애를 보여줬고 재미있는 수업내용으로 시청자들도 다 함께 열공모드 돌입하게 만들어 채널을 고정시켰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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