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당신은 너무합니다’ 정겨운·조성현 뭉클한 브로맨스 활약

입력 2017-07-16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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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 제작 빅토리콘텐츠)의 정겨운과 조성현 두 형제가 모처럼만에 마음을 모아 빛나는 브로맨스를 펼친다.

15일 방송되는 ‘당신은 너무합니다’ 38회에서는 아버지 성환(전광렬)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현준(정겨운)·현성(조성현) 형제가 그간 서로에게 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는 전개로 눈길을 모을 전망이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해당(장희진)과 결혼식을 올린 현준은 이날 집안 권력을 손아귀에 쥔 성환과 지나(엄정화)로 인해 재벌가 생활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자신의 불륜행각을 철저히 감추기 위한 지나의 핍박은 더욱 거세져 현준의 경제권을 빼앗는 지경에 이르게 되고 이때 현성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무엇보다 현성의 손길이 묵직한 이유는 그가 현준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는 것 외에 그간 숨기고 있던 빚진 마음을 드러내는 과정에서 뭉클하게 전해질 예정. 서슬 퍼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생존을 위해 순응하는 길을 택했지만, 내내 가슴에 남은 형에 대한 미안함과 죽은 어머니를 향한 죄책감을 털어놓는 현성의 진심은 인간적이고도 진솔한 고백으로 이날 방송의 가장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이에 대한 현준의 반응 역시 애틋함으로 가득한 마음이 잔잔하게 빛나며 형제 브로맨스의 진수를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 같은 내용 외에도 철우(최정원)의 밀회 현장을 덮친 경자(성경자)의 후속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며 흡입력 강한 전개를 이어갈 예정이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가수가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며 펼치는 달콤쌉싸름한 인생 스토리를 담아내는 드라마로,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자랑해 온 하청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 MBC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를 써온 백호민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엄정화, 장희진, 강태오, 전광렬, 정겨운, 손태영, 조성현 등이 출연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며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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