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이 16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글포인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JLPGA 투어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섰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위는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윤채영(30, 한화)과 이와하시 리에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이번 시즌 한국 여자프로골프투어(KLPGA)에서 2승을 거두며 대상포인트와 상금 순위 2위를 달리는 김해림은 “이번 시즌 대세 선수”라고 스스로 부를 정도로 실력과 상승세의 컨디션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김해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그는 3월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4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승 때마다 인상적인 이글을 성공시켜 우승 임팩트가 더욱 강한 김해림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6언더파 138타로 경쟁자들을 압박했다. 우승 경험이 많은 단독 선두답게 마지막 마운드에서도 스스로 흔들리지 않고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렸다.
윤채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일본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지만 김해림을 따라 잡기에는 힘이 부쳤다. 올 시즌 JLPGA 투어에 데뷔한 윤채영은 15개 투어에 출전했지만 10위권 진입은 2번에 그쳤고 4번 컷 탈락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렸다. 다행히 6월 어스몬다민 컵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반전의 계기를 잡았고 이번에 공동 2위에 오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