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 영입한 서울, 공격루트 다양화 기대

입력 2017-07-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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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코바. 사진제공|FC서울

28골 중 데얀·박주영 17골 ‘공격 편중’
황선홍 감독, 측면공격수로 활용 계획


FC서울은 7월 12일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0으로 승리를 거뒀고 16일에는 까다로운 제주 원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으면서 2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1달간 치른 8경기에서 4승2무2패로 선전중이다.

그러나 득점 분포에 있어서는 여전히 데얀(36·몬테네그로)과 박주영(32)의 의존도가 높다.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21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28골을 기록했는데 이 중 17골을 데얀과 박주영이 기록했다. 데얀은 10골, 박주영은 7골을 넣었다.

서울은 최근 공격진 보강을 위해 크로아티아 출신의 공격수 코바(29)를 영입했다. 코바는 2015 년 울산에 입단해 올해 초까지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경력선수다. 코바 영입은 공격 다양화를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황선홍 감독은 코바를 측면 공격수로 활용한다는 생각이다.

황 감독은 “다른 팀들이 ‘데얀과 박주영만 막으면 FC서울은 이긴다’고 말한다. 그만큼 우리 팀 공격이 중앙에 편중이 되어 있다. 이를 분산시켜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코바를 선택했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코바는 지난해 36경기에서 7골9도움을 기록하면서 울산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올 해에는 감독 교체 등이 맞물리면서 장점을 잃었고 결국 시즌 도중 계약해지를 당했다. 황 감독은 “작년 경기와 올해 경기를 모두 보면서 검토를 했다. 올해에는 오르샤(25)와 겹치면서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면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서 측면공격수로 뛰면 활용도가 괜찮을 것 같다. 다만 아직 좌우 어느 쪽 측면으로 투입해야 할지는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바는 팀에 합류에 경기 출전을 위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다.

황 감독은 “울산과 계약해지가 되고 일정기간 쉬었는데, 몸 상태다 생각보다는 괜찮다. 본인이 공을 가지고 훈련을 못했다고 해서 시간을 주고 있다. 컨디션을 더 확인해보고 출전시기를 잡겠다”고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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