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③] 송중기 “‘군함도’, 유시진 이미지와 닮았다고 생각 안해”

입력 2017-07-24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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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군함도’를 찍으며 ‘태양의 후예’ 유시민 이미지와 비슷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24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군함도’를 선택할 때 ‘유시진’ 이미지와 비슷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지난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 특전사 대위 ‘유시진’ 역으로 대한민국을 휩쓴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올해 ‘군함도’에서는 독립군 ‘박무영’ 역으로 분해 그간 선보였던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강인하고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류승완 감독님이 먼제 제안을 해주셨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먼저 류승완 감독님의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걸 들으셨는지 ‘군함도’ 시나리오를 건네주셨다. 박무영 캐릭터를 보고 있을 당시 ‘유시진’과 비슷할 거란 생각을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양의 후예’ 막바지 촬영이었지만 그 때도 생각하지 못했고 ‘군함도’ 촬영 중에도 비슷할 거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영화를 보면 그럴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직업이 군인이라는 것에 영향이 클 것 같다”라며 “하지만 ‘태양의 후예’와는 달리 ‘군함도’는 진지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영화였다. 박무영은 죽음 속에서 사람을 꺼내야 하는 역이라 모든 가벼움을 빼고 연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7월 26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블러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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