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자신감 100%”…‘왕사’, 시청률 ↑ 기회 잡을까(종합)

입력 2017-07-24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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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자신감 100%”…‘왕사’, 시청률 ↑ 기회 잡을까(종합)



‘왕은 사랑한다’가 드라마가 시작한 지 2회(총 4회분)만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드라마 기자간담회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임시완의 입대 후 다시 모인 배우들, 이들은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게끔 흥미로운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왕은 사랑한다’ 시청률 상승의 기회로 작용할까.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2층 M라운지에서는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임윤아, 홍종현, 오민석, 장영남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드라마 2회(초 4회분) 만에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초반부부터 간담회로 기자들과 만난다는 게 이례적인 일이었기 때문. 이에 장영남은 “이제 2회를 했다. 다른 드라마를 의식해서라기보다는, 우리 드라마의 강점은 가면 갈수록 드라마틱한 구조를 띠는 성향이 많다는 거다. 그래서 보여지지 못한 것들, 또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에 홍보를 많이 못한 부분에 있어서 이때 한 번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시청률이 화요일에 살짝 떨어져서 그거 때문에 간담회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는 하겠지만 앞으로 드라마를 기대하셔도 좋다는 홍보 차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윤아는 “사전제작을 처음 해본 작품이다. 그래서 굉장히 궁금해 했다. 시청자와 같은 입장으로 보는 1, 2회였다. 배우들끼리도 재밌지 않냐고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6개월가량 촬영을 하다 보니 ‘저떄 저걸 찍었지’라는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했다. 시청자의 입장으로 보기도 했다. 여태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걸크러쉬 캐릭터라서 어떻게 바라봐주실까 궁금했는데 잘 어울린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운을 뗐다.

또 임윤아는 “무술 감독님이 습득력이 빠르다는 칭찬을 해주셨다. 춤을 춰서 그런 부분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대역 없이 촬영한 부분이 많았다. 처음으로 해본 무술인데, 산이의 무술은 춤추는 듯하게 콘셉트를 잡았다고 들었다. 그래서 편하게 할 수 있는 무술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종현은 “린이라는 캐릭터를 생각했을 때 가장 좋았던 건 산과 원, 자신의 가족들 그리고 주위에 사랑한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위해서 희생하는 모습들이 멋있었다. 다른 드라마처럼 로맨스만 위주가 돼 누가 여자를 쟁취하냐는 싸움이 아니라, 암투와 나라와 집안 간의 사건, 사고 속에서도 이 친구들이 서로에게 비겁하지 않고 솔직하게 주위 사람들을 사랑하는 내용일 것 같다. 또 기억에 남으실 만큼 여운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이번 작품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또 장영남은 ‘왕은 사랑한다’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전체적인 그림은 셋의 로맨스가 맞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 중에는 정치적인 이야기와 이 사람들의 로맨스가 다 담겨있다. 그 갈등 구조들이 아직 보이지 않았지만 5부부터 끝날 때까지는 셋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는 정치적인 것과 로맨스가 같이 갈 거라는 걸 장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그리고 임윤아는 임시완과의 촬영 비하인드에 대해 “임시완의 눈빛이 강했던 걸로 기억에 남는다. 이 이야기를 하니 보고 싶어진다”며 “보고 있으면 원이나 린도 설레게 만드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슛이 들어가면 변하는 에너지와 눈빛들이 굉장히 실제로 산을 연기하는 나에게도 설렘을 줬다. 그 정도로 에너지가 강했다. 멱살 잡는 신을 찍을 때 잘못 잡아서 임시완의 얼굴에 상처를 냈다. 너무 미안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미안한 나를 더 감싸주면서 괜찮다고 하더라. 그게 멋있었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시청률이 하락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청률은 정말 하늘의 뜻인 것 같다.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예측할 수 없는 게 시청률인 것 같기 때문에 어떻게 나올 것 같다고 장담할 수 없다. 떨어지긴 했지만 그 이유는 파악을 해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재밌다고 해주시기 때문에 우리 드라마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연연하지 않는 것 같다. 보시는 분들에게 믿음을 드릴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격정 멜로 사극으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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