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경 MBC 기자가 MBC 경영진에 대한 날선 비판을 가했다.
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인근에서는 이른바 ‘양치대첩’으로 알려진 사건의 당사자인 양윤경 기ㅌ자가 취재진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양 기자는 이날 “난 배현진 아나운서에겐 개인적 앙금이나 감정이 없다. 다만 그 사건이 벌어진 후 경영진의 행보가 우스꽝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배현진을 개인적으로 공격할 이유가 없다. 파업 당시 그는 대열에서 나와 앵커도 열심히 했다. 사 측에서 볼 때는 분명 대견한 사원이었을 것”이라며 “조직 내에서 실제로 소녀시대로 불렸다. 자의든 타의든 배현진은 이미 MBC 경영진을 대변하는 아이콘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양윤경 기자는 과거 배현진 아나운서가 물을 틀어놓고 양치질을 하는 것을 지적한 후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후 그는 비제작부서로 발령받았으며 이 사건은 속칭 ‘양치대첩’으로 알려져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미디어오늘·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