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최민수, 강예원 그리고 신성록은 각각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 드라마 작가 지망생 ‘이지영A’, 평범한 은행원 ‘강호림’이 함께 병원에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9일 공개된 스틸 속 최민수는 목에 깁스를 하고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극 중 최민수는 무엇보다 자신의 몸을 가장 아끼는가 하면 병원 냄새를 지독히 싫어했기에 그의 병원행은 단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또한 팔에 링거를 꽂고 멍하니 앉아 있는 신성록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평소 단정한 복장으로 남다른 수트핏을 자랑하는 신성록이 어쩐 일인지 흐트러진 넥타이 차림을 하고 있어 궁금증은 배가 되는 상황. 여기에 다소 굳은 표정의 강예원까지 더해져 세 사람의 평범하지 않은 만남 이전에 어떤 전후 상황이 있었던 것인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민수와 강예원은 악연으로 만나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우연 같은 만남이 반복되며 서로에 대한 호기심과 미묘한 감정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던 터라 이들의 별난(?) 만남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예원의 남편인 신성록까지 합세해 세 사람의 선보일 진짜 가족 상봉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는 그야말로 폭발 직전이라고.
이에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진은 “병원 씬은 처음으로 세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때문에 배우들도 남다른 각오로 연기에 임했다. 특히 세 사람은 그 무더운 와중에도 꼭 붙어 함께 연기 합을 맞춰보는가 하면 감정을 잘 이끌어내기 위해 서로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며 연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시청자 분들도 오늘 방송을 보시면 배우들의 찰떡 호흡을 고스란히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처럼 최민수, 강예원, 그리고 신성록은 서로의 첫 만남만큼이나 평범하지 않은 세 가족의 상봉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운데, 35년 만에 가족에 대한 추억 없이 살아온 ‘지영A’가 석유 벌이 되어 나타난 아빠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청자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