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가면 몸도 마음도 시원…막바지 휴가 숨은명소 5곳 강추!

입력 2017-08-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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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의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한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신경통 근육통 산후통에 효험 있는 것으로 유명한 전남 구례의 물맞이 명소 수락폭포, 바닷물로 조성한 해수공원의 뱃놀이가 즐거운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왼쪽 사진부터)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포항, 도심과 바다 오가는 크루즈 체험
자연이 주는 에어컨 바람, 단양 고수동굴
도심서 뱃놀이,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절기는 입추를 지났지만 푹푹 찌는 무더위는 여전히 한 여름이다. 이번 주가 지나면 ‘7말8초’로 불리는 휴가절정기를 넘어간다.

아직 여름휴가를 안갔거나, 아니면 가족들과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가벼운 나들이를 생각한다면 지금부터 소개하는 곳을 주목해 보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8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여름 더위를 잊을 수 있는 5곳을 선정 발표했다. 계곡과 폭포, 동굴부터 스테이케이션에 알맞은 도심 명소까지 다양하다.


● 운하와 바다 오가는 크루즈 매력, 포항운하관


멋진 풍경의 영일만, 색다른 분위기의 도심운하와 크루즈, 해수욕장, 동해안 최대 규모의 죽도시장 먹거리. 포항은 오밀조밀 즐길거리가 많은 도시다. 이곳에서 요즘 인기 높은 놀거리는 포항운하와 영일만 앞바다를 돌아보는 포항크루즈. 1.3km 길이의 운하를 거쳐 바다까지 나갔다 돌아온다.

영일대 해수욕장은 도심과 가깝고 횟집과 카페, 레스토랑이 많다. 특히 데크와 야외무대, 자전거도로, 버스킹 공간 등을 갖춘 영일대 해수욕장 테마거리가 매력이다. 호미곶에서는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걷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상생의 손’으로 유명한 호미곶 해맞이광장, 구룡포 근대역사문화거리 등의 명소가 있다.


● 바위산 속 천연 냉장고, 단양 고수동굴길

단양을 대표하는 명소 고수동굴은 약 200만 년 전에 형성됐다. 평균기온 15∼17도로 요즘 찾아가면 마치 냉장고에 들어간 것처럼 시원하다. 동굴 탐방에서는 종유석과 석순, 동굴 호수 등을 관찰할 수 있는데 왕복 1.9km로 제법 길다.

단양에서는 해발 600m 높이에서 패러글라이딩과 멋진 사진을 찍기 좋은 일명 ‘카페 산’도 인기가 좋다. 고수동굴 못지않게 유명한 도담삼봉, 선암계곡부터 7월에 개장한 만천하 스카이워크까지 명소가 다양하다. 이밖에 구석기시대 유물을 모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폐터널을 예술공간으로 바꾼 수양개빛터널도 가볼만 하다.

국내 최고의 래프팅 명소로 꼽히는 인제 내린천에서 급류를 타며 더위를 잊는 사람들.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물살 가르며 즐기는 래프팅, 인제 내린천로

인제군 상남면에는 개인산, 방태산 등에 둘러싸인 미산마을이 있다. 내린천 상류인 미산계곡과 산세가 수려하다. 미산계곡에서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리버 버깅을 즐길 수 있다. 급류를 이용한 1인승 수상 레포츠다. 내린천은 급류가 많고 코스도 길어 우리나라 최고의 래프팅 명소다.

기린면에는 진동계곡, ‘삼둔사가리’에 드는 아침가리와 연가리 같은 계곡이 유명하다. 방태산 자연휴양림의 이단폭포도 빼놓지 말자.


● 신경통 근육통도 효험 있는 물맞이 명소, 구례 수락폭포

구례 수락폭포는 남도에서 첫손에 꼽는 물맞이 명소다. 예전부터 신경통이나 근육통, 산후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소문났다. 폭포 입구까지 길도 좋고 주변에 편의 시설도 많다.

지리산의 야생화 100여종을 심은 야생화테마랜드, 다양한 국내외 압화 작품을 보고 체험도 할 수 있는 한국압화박물관도 인상적이다. 운조루, 쌍산재에서는 전통 고택에서의 하룻밤을 경험할 수도 있다. 구례 읍내에서는 끝자리 3·8일에 오일장이 선다.


● 국내 최초 해수 공원의 뱃놀이,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상징 센트럴파크. 국내 최초로 바닷물을 활용해 수로를 만든 해수 공원이다. 수로에서 배를 타며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다. 물길 주변에는 카페 거리가 잘 조성되어 있다. 특히 낮보다 밤 분위기가 매력이다. 거리 조명과 가게의 불빛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센트럴파크 주변에는 잔디밭과 숲사이로 산책로를 조성했다. 트라이볼, 인천대교전망대 오션스코프 등 현대건축물도 구경할 수 있다. 해안데크 길이 인상적인 솔찬공원도 찾아갈만 하다. 전철 등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이 편한 것도 매력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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