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휴가 못간 시민들 장충체육관으로 모여라!”
15일(광복절)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이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더위 탈출! 통통페스티벌’이 그것.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진행된다.
●홍진영 트로트 공연과 ‘두근두근 내 인생’ 영화관람
이날 행사는 모두 2부로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문화행사(1부)에서는 여성 드럼퍼포먼스(드럼캣), 버스킹 밴드(오빠딸), 우리카드 프로배구단 치어리딩 공연 및 우리카드 배구선수들과의 만남 등이 예정돼 있다.
또 팀클라운의 코믹 버블과 저글링 공연, 1부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초대가수 한수영(KBS 남자의자격 합창단 출신)과 팔색조 매력을 가진 트로트 여왕 홍진영의 공연도 펼쳐진다.
오후 6시부터 밤 8시까지는 영화제(2부)가 기다리고 있다. 상영될 영화는 이재용 감독이 만들고 강동원 송혜교가 주연한 ‘두근두근 내 인생’. 얼굴은 여든 살에 마음은 열여섯 소년이 펼치는 가슴 훈훈한 이야기로 가족과 함께 보면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영화관람은 체육관 플로어에서 돗자리를 까고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일종의 ‘돗자리 영화제’다. 누워서 먹을거리를 먹으며 편안하게 영화를 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모든 행사 공짜…마지막 휴가는 장충체육관서 편하게
서울시설공단과 우리카드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무료로 선착순 300명에 한에 VIP석 입장이 가능하다. 전 행사 무료. 단 주차장이 협소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서울시설공단 김미영 차장은 “광복절을 맞아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가를 제공하기 위해 ‘더위 탈출! 통통페스티벌’을 기획했다”며 “올 여름 마지막 휴가를 장충체육관에서 편안하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