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조재윤=악의 축 美친 존재감…“활약 기대”

입력 2017-08-17 0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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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조재윤=악의 축 美친 존재감…“활약 기대”

조재윤이 사이비 종교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는 ‘악의 축’으로 활약 중이다.

조재윤은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에서 무지군에 터를 잡은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총무 조완태 역을 맡아 매 회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람 좋은 모습으로 신도들에게 다가가며 봉사와 기도에 앞장서지만, 이면에는 어두운 내면을 갖고 있는 이중적인 인물로 사이비의 이중성을 제대로 드러내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더욱이 구선원의 교주이자 영부인 백정기(조성하)가 검은 속내를 감춘 채 신도들에게 믿음을 주며 영혼을 조종하는 것과 달리, 극중 조완태는 자신의 손으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상황. 순박한 미소에서 한 순간에 돌변하는 서슬퍼런 연기를 소화, 시청자들로부터 “제대로 된 악역”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방송된 ‘구해줘’ 4회에서는 조완태가 구선원 내에서 벌이는 어두운 행각을 어린 아이 정구가 발견하자 정구에게 위협을 가하고, 현장에 달려온 임상미(서예지)에게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면모로 분노를 유발했던 터. 더욱이 이후 아픈 정구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돌아오던 임상미가 조완태를 공격하려는 순간, 구선원 차가 산길 아래로 뒤집힌 채 굴러 떨어지면서 이들의 신상에 많은 관심과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조완태가 평소 가식적인 웃음과 장난기 넘치는 표정으로 구선원 신도들을 대하던 것과는 달리, 얼굴에 피를 흘리는 가운데, 싸늘한 미소를 짓고 있는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머리에서 피가 흐르는 가운데, 왼손에 붕대를 감고 누군가를 험상궂게 쏘아보고 있는 것. 과연 전복된 승합차 안에서 임상미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완태의 부상이 단순한 자동차 사고 때문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조재윤은 피 분장을 한 채 다급한 상황이 이어진 이 장면 촬영을 위해 날카로운 눈빛을 장착해 촬영팀의 가슴까지 서늘하게 만들었다. 한여름 진행된 촬영에서 양복과 뽀글머리 가발까지 착용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집중력 있게 촬영한 후에는 ‘브이’와 ‘손하트’, ‘오케이’ 포즈를 취하며 걱정하는 스태프에게 특유의 매너를 발휘해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희대의 악역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조재윤이 촬영 현장에서는 늘 주변 사람들을 웃게 하는 분위기 메이커로 반전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조완태가 그간 신도를 현혹하느라 감추고 살았던 내면의 어두운 부분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게 되는 장면”이라며 “그동안 적대적인 감정을 쏟아냈던 임상미와 더욱 날을 세우게 되는 한편, 구선원 교주 백정기를 비롯해 집사 강은실(박지영)과의 관계에서도 전환점을 맞는 중요한 사건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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