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 곤잘레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10년차의 왼손 선발 투수 지오 곤잘레스(32, 워싱턴 내셔널스)가 최근 뛰어난 투구를 발판 삼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곤잘레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곤잘레스는 6 2/3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볼넷은 단 1개만 내줬고, 삼진은 8개를 잡았다.
곤잘레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25경기에서 162이닝을 던지며, 12승 5패와 평균자책점 2.39 등을 기록했다. 한 달 사이에 평균자책점이 0.44 감소했다.
이는 최근 호투로 인한 것. 곤잘레스는 지난 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을 시작으로 놀라운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마이애미전 8이닝 무실점, 10일 마이애미전 7이닝 1실점, 16일 LA 에인절스전 6이닝 무실점, 21일 샌디에이고전 6 2/3이닝 무자책점.
최근 4경기에서 27 2/3이닝을 던지며, 자책점은 단 1점. 평균자책점이 0.33에 이른다. 사이영상 후보로 불리기에 충분한 성적이다.
이에 곤잘레스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3위까지 뛰어올랐고, 투구 이닝에서는 2위로 올라섰다. 다승은 공동 7위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맥스 슈어저가 독보적인 후보로 치고 나가지 못한 상황에서 곤잘레스가 급부상한 것.
곤잘레스가 남은 8월과 9월에도 현재 투구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다면, 사이영상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곤잘레스는 지난 2012년에 21승 8패와 평균자책점 2.89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오른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