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연출: 고동선, 최정규 | 극본: 김선희) 최민수와 강예원, 신성록 그리고 조태관이 찜질방 체험을 했다.
공개된 사진은 억만장자 석유재벌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과 그의 비서 압달라(조태관)가 지영 A(강예원)와 호림(신성록) 가족과 함께 생애 최초로 찜질방을 찾는 장면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백작표 찜질방 스타일이다. 평소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화려하고 완벽한 수트 스타일을 선보여 왔던 백작은 유니폼에 수건으로 만든 양머리까지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스타일을 완성하는 듯 했지만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상아 지팡이로 패션 포인트를 주며 백작표 찜질방 룩을 완성했다.
의외로 엉뚱하고 빙구 같은 매력으로 시한폭탄 같은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압달라’와 함께 해맑은 미소로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까지 포착되어 과연 이들의 생애 최초 찜질방 나들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종영까지 4회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친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아빠와 데면데면하게 지내왔던 ‘지영 A’가 무슨 심경의 변화로 ‘호림’과 ‘은비’까지 함께 친목 도모의 장소 1순위로 꼽히는 찜질방 나들이에 나서게 된 것인지 그 배경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사진에선 손녀 딸인 은비와 마치 친구인 것 마냥 바나나 우유를 사이에 두고 앙칼지게 대립하고 있는 최민수의 모습을 비롯, 강예원과 나란히 앉아 음료수를 마시는 모습까지 가족간의 훈훈한 정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있어 보는 이들마저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게 만든다.
이에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진은 “종영을 앞두고 빠듯한 촬영 스케줄에 모두 지칠 법도 한데 찜질방 촬영은 배우, 스탭 모두 즐겁게 촬영했다. 촬영하는 내내 유독 현장 분위기가 좋았지만 찜질방 촬영은 일이 아니라 정말 가족들끼리 놀러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게 촬영 했기 때문에 그 분위기 그대로 드라마 속에 묻어 나올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드라마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 주연의 MBC 수목 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는 초호화 삶을 누리던 작은 왕국의 백작이 딸을 찾기 위해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코믹 가족 휴먼 드라마로 오늘 밤 10시 21회, 22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