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영화제’ 진모영 감독 “‘님아’ 이어 ‘올드마린보이’로 만나게 돼 감사”

입력 2017-08-23 11: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DMZ영화제’ 진모영 감독 “‘님아’ 이어 ‘올드마린보이’로 만나게 돼 감사”

진모영 감독이 ‘올드마린보이’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진 감독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강당에서 진행된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기자회견에서 “2013년 가을부터 3년 정도 작업한 작품이다. 우연히 잠수부 이야기를 보다가 출연자를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잠수부는 삶과 인생의 이야기로 시작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이 남자가 사회와 자연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가족을 보호하는 지에 대한 담담하면서도 짠한 인생을 다룬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진모영 감독의 ‘올드마린보이’는 강원도 고성에서 머구리(잠수부)로 일하는 탈북 남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앞서 진모영 감독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013년 DMZ국제다큐영화제 제작지원작에 선정돼 2014년 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됐다. 같은해 연말 극장에서 개봉해 4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다큐멘터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진 감독은 “올해 또 개막작으로 새 작품을 들고 DMZ에서 초청해줘서 감사하다. 관객들과 만날 기회를 줘서 고맙다. 관심있게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2009년 시작해 올해 9회를 맞은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배우 조재현이 집행위원장으로 이끄는 부분 경쟁 국제 영화제다. 9월 21일 파주 민통선 내 캠프그리브스 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28일까지 총 8일간 관객들을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