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천우희의 고군분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 연출 이윤정, 원작 구동회) 2회에서는 진실보도에도 위기에 빠진 ‘아르곤’을 두고 고뇌에 빠진 김백진(김주혁 분)과 본격적으로 취재 현장을 발로 뛰며 활약을 시작하는 이연화(천우희 분)의 모습이 그려진다.
4일 첫 방송된 ‘아르곤’은 진실을 보도하려는 기자들의 생생한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리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해명시 쇼핑몰인 미드타운 붕괴 사고를 맞아 같은 방송사 대표 뉴스프로그램 ‘뉴스나인’의 특종 보도를 뒤집으면서까지 철저한 팩트 체크를 바탕으로 진실을 보도하려는 ‘아르곤’팀의 치열한 취재 및 뉴스 보도 과정은 뭉클한 감동과 남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아르곤’에 배치되자마자 이연화의 고군분투도 펼쳐졌다. ‘뉴스나인’의 특종 보도 받아쓰기를 거부한 김백진이 대본을 바꿔버리는 바람에 생방송 20초전에 갑자기 투입되기도 했고, 현장 취재를 갔다가 분노한 유족들이 던진 계란세례를 맞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연화는 남다른 열정과 촉으로 끝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았고 덕분에 주강호 소장의 가족이 폭행당하는 장면과 소장이 처음부터 주차장 공사를 반대했다는 증언을 얻을 수 있었다.
2회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미드타운 붕괴 사고 보도 후폭풍에 시달리는 ‘아르곤’의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진실을 향한 ‘아르곤’의 사투 덕에 결국 팩트를 찾아내 보도했지만 내부 보도를 반박했다는 이유로 프로그램이 흔들리게 된다. 정직한 보도만을 추구하는 팩트 제일주의자 김백진이 언론인으로서 지키고자 하는 신념과 ‘아르곤’에 대한 책임감, 팀원들에 대한 애정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이 심도 있게 그려질 예정이다. 과연, 김백진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주강호 소장의 진실을 밝혀낸 ‘아르곤’이 미드타운 붕괴 사고의 직접적 원인을 추적해나가면서 이연화도 본격적으로 취재 현장에 뛰어든다. 이연화는 전 남자친구 왕중구(이재균 분)와 함께 미드타운 붕괴 사고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정보를 얻기 위해 오락실을 찾았다.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으려는 매의 눈을 장착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팩트를 찾아내려는 이연화의 눈빛과 표정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작진은 “2회에서 기자들의 리얼한 현실이 더 깊이 있게 그려진다. 진실 보도에도 위기에 빠진 아르곤 팀을 지키려는 김백진의 고뇌와 후속 보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연화의 모습이 흥미롭게 펼쳐진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