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김갑수가 로큰롤 청년으로 변신했다.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연출 주성우/이하 ‘밥차남’) 측은 3회 방송을 앞둔 9일, 록스타로 변신한 김갑수(이신모 역)가 20대 청년(?)의 비주얼로 밴드 공연을 하고 있는 현장 스틸을 공개해 또 한번 시트콤급 웃음을 예고했다.
지난 ‘밥차남’ 1-2회 방송에서 신모는 영예로운 퇴임식 날, 아내 영혜(김미숙 분)로부터 충격적인 졸혼을 통보를 받았다. 이에 분노가 머리 끝까지 차오른 신모는 영혜에게 독설과 폭언을 퍼부어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며 첫 회부터 ‘국민 욕받이’ 타이틀을 예약했다.
그러나 따놓은 당상인 ‘국민 욕받이’ 타이틀과 달리, 공개된 스틸 속 김갑수는 보고만 있어도 웃음을 유발하는 코믹한 비주얼을 하고 있다. 바로 김갑수가 필이 충만한 로큰롤 청년으로 변신한 것. 김갑수는 장발 가발과 청청 패션에 빨간 셔츠로 포인트를 주는 남다른 패션 센스로 한껏 멋을 부렸다. 또한 김갑수는 직접 기타 연주를 선보이다 고개를 숙인 채 가을 남자 분위기를 뿜어내며 열창까지 하고 있는 모습. 이 모습이 마치 ‘7080 콘서트’의 엔딩 무대 같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중 화룡점정은 록스타 김갑수의 팬 서비스. 관객을 향해 쭉 뻗은 손부터 살인 미소에 이르기까지, 김갑수의 깨알 같은 귀여움이 배꼽을 잡게 만든다.
해당 사진은 ‘밥차남’ 3회의 장면을 선공개한 것이다. 극 중 김갑수의 35년전 청년시절을 회상한 장면이다.
이날 김갑수는 대역도 없이 20대의 청년 역할을 찰지게 소화해내 스태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김갑수는 1-2회에서 보여주었던 가부장적이고 독선적인 연기와는 전혀 다른 코믹 연기로 현장 모두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는 후문. 이에 ‘국민 욕받이’와 ‘국민 귀요미’를 오가며 극의 곳곳에 반전 웃음을 선사할 김갑수의 활약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밥상 차리는 남자’는 아내의 갑작스런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의 행복한 가족 되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가족 치유 코믹 드라마다. 3회는 오늘(9일) 저녁 8시 35분 방송된다.
사진> 김종학프로덕션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