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 ‘투수 초강세’

입력 2017-09-11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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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야구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포지션 선수들이 대부분 2차 1라운드에서 선택을 받으며 초강세를 보였다.

KBO는 11일(월)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8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지역연고에 관계없이 실시되며,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동일하게 전년도 성적의 역순(kt-삼성-롯데-한화-SK-KIA-LG-넥센-NC-두산)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한다.

이날 가장 먼저 지명권이 있는 kt 구단의 선택은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강백호였다. 강백호는 1학년이던 2015년 20경기에서 타율 0.417 5홈런 등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3학년인 올해도 타율 0.422 2홈런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고교 최고의 타자로 기대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투수로도 11경기에서 150km/h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바탕으로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쳐 ‘한국의 오타니’가 될 재목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어 삼성 역시 덕수고 에이스 양창섭을 지명했다. 양창섭은 3학년인 이번 시즌 50 1/3이닝을 던져 1.44의 평균자책점으로 팀을 황금사자기 우승으로 이끄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이 약점이 되어 1차 지명을 받지는 못했지만 2차 상위 라운드에서 선택을 받았다.

다음 순위인 롯데 역시 마산용마고 투수 이승헌을 택했다. 이승헌은 황금사자기에서 마산용마고의 준우승을 이끄는 역투를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뒤를 이어 한화는 야탑고 이승관, SK는 청원고 조성훈, KIA는 세광고 김유신, LG는 장충고 성동현을 지명했다.

넥센은 잠시 타임을 요청한 뒤 시애틀을 거쳐 퓨처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상무 투수 김선기를 지명했다. NC가 세광고 포수 김형준을 지명한 뒤 두산이 경기고 투수 박신지를 지명했다. 강백호가 투수가 가능한 선수임을 고려하면 10명의 2차 1라운드 선택 선수 중 9명이 투수 포지션이다.

한편, 2018 KBO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754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07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3명을 포함해 총 964명이며, 10개 구단이 지명권을 빠짐없이 행사할 경우 1차 지명된 선수를 제외하고 총 100명이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 받게 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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