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에이솔이 bnt와 생애 첫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그는 생애 첫 화보 촬영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의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 촬영에선 스트리트 한 콘셉트로 에이솔 다운 힙합스러운 느낌을 보이며 이어진 콘셉트에선 말괄량이 인형 같은 모습으로 이미지와 반대되는 소녀스러움을 발산했다. 마지막 촬영에선 청청 데님 패션으로 캐주얼 하면서 쌘 언니 느낌을 연출. 그 또한 완벽히 소화했다.
촬영이 끝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선 에이솔 만의 귀엽고 발랄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밝은 모습 뒤에 있는 그가 살아온 삶의 이야기도 해주었다.
‘쇼미더머니 6’ 출연 후 가장 오래 남은 여성 래퍼로 이목을 끌었던 에이솔. 쇼미 더 머니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묻자 “매번 출연 고민만 하는 겁쟁이였던 나에게 출연해야겠다는 결심이 생겨 출연하게 되었다”라고 답했다.
‘쇼미더머니 6’ 넉살, 조우찬과의 디스전에서 성희롱 가사로 논란이 되었던 것에 대해 물어보았다. 에이솔은 “재미있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 의도치 않게 안 좋게 보여서 속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넉살과의 사이에 대해 묻자 “여전히 웃고 장난치며 잘 지낸다”라고 답했다.
‘쇼미더머니 6’ 출연자들과의 친분에 대해 묻자 “다른 팀이었던 사람들은 가끔 연락하고 지낸다. 같은 팀이었던 팀원들과는 매일 만나서 술 먹고 논다”고 답했다. 이어 방송 이후 “래퍼 캐스퍼와 많이 친해졌다. 매일 만나는 편이다. 오늘도 촬영이 끝난 후 만나기로 했다”라며 각별한 사이를 보였다.
에이솔은 ‘쇼미더머니 6’ 페노메코와의 대결에 대해 “이겼지만 맘 놓고 기뻐하지 못했다”라며 “무대를 잘했다고 생각하지 내가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겸손한 답변을 내놓았다.
랩을 시작한 지 6년. 그 시간 동안 슬럼프는 없었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음악을 하는 매 순간이 슬럼프이다. 그 슬럼프를 이겨내고 다가오는 슬럼프를 맞이한다”라며 이야기했다.
아담한 체형에 완벽한 몸매를 유지하는 에이솔에게 몸매 비결에 대해 묻자 “먹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혼자 살아서 먹는 즐거움을 잘 모른다”라며 답했다.
자신의 평소 성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카메라에 비치는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 실제로는 소심하면서도 개구쟁이 같은 딱 21살의 모습이다”라고 말하며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아 속상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배우 이주승과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이상형이라며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었다.
중학교 때 자퇴를 했다는 에이솔에게 그 이유에 대해 물어보았다. “따돌림을 많이 당했다. 그리고 가정형편이 좋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다”라고 답변했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 어렸을 때부터 엄마와 떨어져 살았다는 에이솔. 목표에 대해 묻자 “엄마와 함께 사는 것. 꼭 성공해서 엄마와 함께 살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포부를 전했다. 이어 “요즘 나를 보며 엄마가 많이 뿌듯해하신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b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