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뭐라고”…‘이번생’ 이솜vs김가은 극적 화해할까

입력 2017-10-19 0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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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뭐라고”…‘이번생’ 이솜vs김가은 극적 화해할까

이솜과 김가은이 결혼에 대한 각기 다른 가치관으로 인해 격렬하게 충돌했다.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에서 12년 지기 절친인 우수지(이솜 분)와 양호랑(김가은 분)이 각자의 확고한 결혼관으로 인해 의견 차이를 겪으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7년째 장기연애 중인 남자친구 심원석(김민석 분)으로부터 프러포즈 반지를 기대했던 호랑이 집에 놓기도 힘든 소파를 선물 받는 참극(?)이 발생했다. 원석은 ‘소파를 놓을 수 있는 신혼집에 가고 싶다’는 숨은 뜻을 알아채지 못하고 정직하게 소파만 사오면서 그녀를 속 터지게 만들었다.

이에 프러포즈를 받을 단꿈에 젖어 있었던 기대가 와르르 무너져버린 호랑은 친구들 앞에서 나이 서른에 기약도 없이 연애만 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 장기 연애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고교시절부터 한결 같이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던 그녀의 꿈은 가까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

그런 호랑을 보고 수지는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늘 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으로 주체적인 삶을 살았던 그녀로서는 결혼을 통해 안정을 찾으려는 호랑의 취집주의를 좀처럼 수긍할 수 없었던 터.

이와 같이 호랑과 수지는 12년을 친구로 지냈지만 결혼에 있어서는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저마다 꿈꾸는 미래가 있기에 두 사람 중 누구의 의견이 옳다거나 틀리다고는 할 수 없는 부분. 두 사람은 이 시대를 사는 이들의 다채로운 결혼관을 대변하며 공감대를 자극,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격한 말다툼을 벌인 호랑과 수지가 의견차를 좁히고 이전의 사이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며 희로애락을 나눴던 절친들이 무사히 화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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