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 카이클, 공인구 지적… “WS 2차전 8홈런, 우연 아냐”

입력 2017-10-27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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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카이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이 나온 가운데,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댈러스 카이클(29, 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입을 열었다.

휴스턴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해,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이 경기에서는 홈런이 무려 8개나 나왔다. 휴스턴 4개, LA 다저스 4개. 이는 역대 월드시리즈 한 경기 최다 홈런이다.

카이클은 이 경기 후 미국 NBC 스포츠를 통해 “이날 홈런 8개가 나온 것이 단순한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카이클은 “메이저리그가 야구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 공인구에 변화를 준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카이클은 “확실히 공인구가 다르다”며 “반발력이 강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투수에게 불리해졌다는 것.

카이클 역시 25일 월드시리즈 1차전에 나서 홈런 2방을 맞으며 패전을 안았다. 이번 해는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까지 홈런이 폭발하고 있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6000개가 넘는 홈런이 터졌다. 약물의 시대였던 2000년의 5693개를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

이는 많은 홈런을 가져왔다는 ‘타구 발사 각도 혁명’ 만으로는 설명이 어렵다. 공인구에 문제가 생겼다는 지적이 많은 상황이다.

한편, LA 다저스와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3차전은 오는 27일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다. 다르빗슈 유와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선발 등판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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