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속 히트 예감…더 사랑스럽게 돌아온 국가대표 걸그룹 ‘트와이스’

입력 2017-10-3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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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라이키’로 돌아온 트와이스가 30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첫 무대를 선사했다. 트와이스는 ‘라이키’ 무대에서 다양한 포인트 춤을 선보이며 9인 9색의 매력을 발산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신곡 ‘라이키’로 돌아온 트와이스가 30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첫 무대를 선사했다. 트와이스는 ‘라이키’ 무대에서 다양한 포인트 춤을 선보이며 9인 9색의 매력을 발산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 발표한 트와이스

신곡 ‘라이키’ 가사·멜로디 귀에 쏙쏙
9인 9색 자연스러운 매력 그대로 담아
하트 모양 포인트 안무로 발랄함 강조
정연 “준비한만큼 팬들도 즐겨줬으면”


이견이 없는 ‘대한민국 걸그룹 국가대표’다. 2세대 걸그룹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소녀시대가 멤버들의 ‘마이 웨이’ 선언으로 서서히 저물어가는 가운데, 3세대 걸그룹 선두주자로 케이팝을 이끄는 트와이스가 가요계에 돌아왔다.

데뷔 음반부터 가요계 정상을 휩쓴 트와이스가 30일 첫 번째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을 발표하며 또 한번 도약을 꿈꾼다. ‘음원 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들이기에 단순히 음원사이트 1위는 큰 의미가 없다. 다만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장세를 보일지, 또 이들이 써내려갈 새로운 기록은 무엇인지에 대해 국내외 관심이 쏠려 있다.

데뷔곡 ‘우아하게’부터 ‘치어 업’ ‘티티’ ‘낙낙’ ‘시그널’ 등 5장 연속 ‘흥행 홈런’을 쳤던 만큼 새 앨범의 타이틀곡 ‘라이키’를 통해 연이은 흥행에 도전한다는 점이 흥미를 자극한다.

이날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트와이스타그램’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 타이틀곡 ‘라이키’ 첫 무대와 함께 트와이스만의 ‘비장의 무기’를 공개했다.

아홉 명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이들은 헤어스타일부터 의상, 작은 패션소품까지 각기 다른 ‘포인트’로 자신들만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로 인해 아홉 명의 아홉 가지 매력이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트와이스타그램’은 기억하고 싶은 다양한 일상을 담은 SNS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지금의 트와이스’를 표현했다. 나연, 정연, 지효, 다현, 채영이 작사한 수록곡들을 포함해 형형색색 매력을 강조한 13곡을 앨범에 담았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트와이스만의 색깔을 잃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개개인의 성격이 잘 어우러져 나오는 편이라, 그룹 전체의 신비스러움을 추구하기보다는, 귀엽고 장난도 많이 치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것이 우리 팀의 색깔인 것 같다. 팬들이 좋아해주는 모습이나 장점도, 밝고 건강하고 톡톡 튀는 것이라, 최대한 이런 점을 살렸다.”(나연)

쯔위와 채영(왼쪽 사진/왼쪽부터), 모모와 정연(오른쪽 사진/왼쪽부터)이 30일 열린 새 앨범 ‘트와이스타그램’ 쇼케이스에서 ‘라이키’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쯔위와 채영(왼쪽 사진/왼쪽부터), 모모와 정연(오른쪽 사진/왼쪽부터)이 30일 열린 새 앨범 ‘트와이스타그램’ 쇼케이스에서 ‘라이키’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라이키’도 이전의 히트곡의 공식을 그대로 따랐다. 한 번만 들어도 쉽게 기억되는 가사와 반복적 멜로디에 포인트 안무, 그리고 멤버들의 상큼한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퍼포먼스가 눈길을 끄는 곡이다.

“데뷔 음반부터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많은 걸 준비했다. 우리의 바람이 통할지 걱정도 되고 긴장도 많이 되더라. 우리가 즐기면서 준비한 만큼 팬들도 즐겨줬으면 좋겠다.”(정연)

트와이스는 SNS에서 주로 사용하는 ‘좋아요’를 표현한 ‘하트’ 모양을 포인트 춤으로 만들어 발랄함과 귀여움을 강조했다. 춤 동작은 멤버 모모가 직접 만들었다. 모모는 “이번에 포인트 춤이 굉장히 많이 들어간다. 이런 부분이 언제까지 사랑을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활동의 목표점은 무엇일까. 발표하는 곡마다 정상을 차지하는 그룹이기에 이들이 새롭게 만든 목표가 궁금해진다. 정연은 아홉 명의 멤버들이 모두 건강해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활동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나는 “‘치어 업’으로 활동할 때 행사를 정말 많이 했다. 행사가 정말 재미있더라”며 “호응도 많이 해주고 좋은 추억도 많이 남았다. 그동안 1위 한 것도 기억에 많이 남고 팬들과 함께한 무대가 더 많이 생각난다. 또 팬미팅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의 목표는 소박했지만 이들이 만들어갈 기록은 무시할 수 없다. 국내 컴백에 앞서 일본에서 발표한 첫 번째 싱글 ‘원 모어 타임’으로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누적판매량 20만장을 돌파하는 등 이들의 ‘돌풍’은 이미 시작됐다.

“일본에서 너무나 많은 사랑을 해줘서 놀랐다. 소녀시대, 카라 선배들이 만들어주신 길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팬들에게 트와이스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줄 때까지 달릴 것이다. 멤버들이 저마다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트와이스의 성장에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트와이스는 이번 앨범으로 연말까지 국내에서 활동을 벌이고, 내년 1월 일본 6개 도시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공격적인 열도공략에 나선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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