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매드독’ 홍수현, 비행기 추락 사고 진실 마주…본격 흑화

입력 2017-11-10 0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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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독’ 홍수현이 비행기 추락 사고의 진실을 마주하고 흑화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 (연출 황의경, 극본 김수진,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 10회에서 홍수현은 주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의 충격적 진실을 마주하고 각성했다. 흑화한 홍수현은 진실을 찾아내려는 유지태와 우도환을 막기 위해 살벌한 방어전에 나서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차홍주(홍수현 분)는 아버지 차준규(정보석 분)를 도와 ‘매드독’과 최강우(유지태 분)를 막고자 했다. 차홍주는 차준규 회장의 온실에 침입한 혐의로 유치장에 갇힌 최강우에게 “내가 지금 미친개 목줄 채워 놓는 거야. 그러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고 짖지도 말고 개집에 웅크리고 있으라”며 냉혹한 선전포고를 했다. 최강우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면 어쩌겠냐고 묻자 차홍주는 아직 결정할 때가 아니라며 여지를 남겨뒀다. “그렇게 가슴 아프거나 슬프진 않을 거야”라는 차홍주의 의미심장한 경고는 위기감을 고조시키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그러나 차홍주는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에 관한 죄책감을 떨치지 못했다. 차홍주는 JH그룹의 자회사 주한항공에 노후기체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이를 눈감고 보험을 연장해준 장본인. 주현기(최원영 분)는 괴로워하는 차홍주에게 “그렇게 괴로우면 가서 말해. 고백하고 용서를 빌어. 넌 그냥 딱 한 번 눈 감았을 뿐이잖아. 네 인생의 유일한 실수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차홍주는 “실수인지 아닌지는 우리가 판단하는 게 아니야. 피해자. 유족”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차홍주는 최강우와 만나 주한항공 801편의 사고에 자신과 태양생명은 연관돼 있지 않다고 거짓말을 했다. 김민준(우도환 분)을 위협한 사실조차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숨기며 자신의 감정을 철저히 숨겼다. “난 결정을 했다. 내가 가질 수 있는 걸 갖기로. 태양생명과 아버지다”고 선언하는 차홍주에게 최강우는 “난 이제 네가 누군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차홍주는 “가만히 있으면 괜찮을 거다. 그러니까 웅크리고 계시라”고 싸늘히 경고하며 자리를 떴다.

지금까지 차준규 회장과 다르게 인간미 있는 모습으로 ‘매드독’과 최강우에게 힘이 됐던 차홍주가 흑화하며 ‘매드독’의 분위기는 또 한 번 반전됐다. 차홍주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한 홍수현의 흡인력 넘치는 연기는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애정을 품고 있던 선배 최강우에게 검은 속내를 숨긴 채 그 어느 때보다 냉혹한 얼굴을 보여주는 차홍주는 소름을 유발했다. 또, 자신의 실수로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섬세한 감정으로 표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흔들리는 차홍주의 모습을 표현한 홍수현의 수려한 연기는 몰입감을 한층 끌어 올렸다.

한편, 상상을 초월하는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매드독’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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