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김동엽. 사진제공|SK 와이번스
김동엽은 24세 이하에 해당되진 않는다. 그러나 KBO리그 3년차 이하 대상이다. 복귀 해외파로서 2016년부터 KBO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2017시즌 일약 22홈런을 터뜨렸다. 우타 거포가 부재한 대표팀의 현실에서 아까운 자원이다. 2017시즌 23홈런, 114타점의 김하성(넥센)이 있다지만 엄밀히 말하면 홈런타자는 아니다.
김동엽도 대표팀 합류를 위한 열망이 간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앞두고 있었다. 대표팀에서 의사를 타진했을 때, SK는 있는 그대로의 소견서를 보냈다. 김동엽은 대표팀에 뽑힐 수 있다면 수술을 미루는 방안도 생각했다.
그러나 수술을 늦추는 것이 근원적 해결책은 아니었다. 이미 타격 시, 통증을 느낄 지경이었다. 시즌 직후인 10월 수술이 예정되어 있었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었지만 재활에 시간이 걸렸다.
결국 대표팀에서 뽑지 않기로 결단을 내렸다. 김동엽은 예정대로 수술을 받았고 경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을 하느라 SK의 가고시마 캠프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강화도 SK의 2군 시설에서 2018년 스프링캠프 복귀를 목표로 몸을 만들고 있다. 이미 군 복무를 마쳤지만 김동엽에게 태극마크는 여전히 꿈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