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방영됐던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시즌1’ 포스터. 사진제공|KBS2 ‘마음의 소리’
10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마음의 소리2’는 12월 촬영을 시작해 내년 3~5월께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한다. 지난해 12월 방송한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모든 분량의 촬영을 완료하고 방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시즌2 제작진은 시즌1과 같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총 5부작의 시즌1에서는 이광수와 정소민의 열연이 시트콤만의 과장된 설정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코믹함을 극대화했다. 다양한 자막으로 보는 재미를 높이며, 매 회 종영 후 에필로그까지 삽입해 풍성함을 더했다. 4.5%(닐슨코리아)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냈다.
촬영하는 데 시간에 쫓기지 않고 완성도에 공들일 수 있는 환경이라 가능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마음의 소리’는 드라마보다는 시트콤 성격이 강하다보니 에피소드 형식의 연출이 가능해 사전제작 드라마의 가장 단점으로 꼽히는 시청자 의견 미반영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시간적 여유가 많기 때문에 시트콤 특유의 연출에 더욱 신경을 쓸 수 있으며 만화적인 표현에도 주력할 수 있다.
시즌2에는 현재 성훈, 심혜진, 태항호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성훈은 주인공 조석 역에 발탁됐으며, 심혜진과 태항호는 각각 조석의 엄마와 형 역할을 각각 맡는다. 남은 배역에 대해서는 현재 캐스팅 작업에 한창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