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주호민 작가 “원작과 다른 시나리오, 처음에는 의아했다”

주호민 작가가 영화 ‘신과함께’ 시나리오의 첫인상을 언급했다.

주호민 작가는 14일 밤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신과함께’ 오픈토크에서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고 원작과 다른 부분이 많아서 의아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김용화 감독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나서 ‘변화의 의도’를 듣고 수긍했다”면서 “웹툰 ‘신과함께’가 한국 신화를 졸여서 만들었는데 영화는 한 번 더 졸였다. 원래 졸이면 졸일수록 맛있다”라고 재치넘친 입담을 과시했다.

김용화 감독은 원작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원작이 다루는 정서와 드라마와 등장인물은 같다”면서 “다른 점은 영화화됐을 때 한정된 시간(러닝타임) 안에 관객을 강제로 붙들어놓은 것이지 않나. 원작의 감정과 드라마를 폭발하기 위해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부는 12월 20일 개봉하며 2부는 내년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동아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