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휴스턴 ‘보디가드’OST 25주년 기념반 발매

입력 2017-11-17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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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사운드트랙 중 하나로 꼽히는 영화 ‘보디가드’의 25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됐다.

팝스타 휘트니 휴스턴과 배우 케빈 코스트너가 출연한 ‘보디가드’(1992)의 개봉 25주년을 맞아 기획된 앨범 ‘아이 위시 유 러브:모어 프롬 더 보디가드’에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콘텐츠가 들어있다.

대표곡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의 첫 녹음 버전, ‘지저스 러브즈 미’의 아카펠라 버전 등이다.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런 투 유’ 희귀 라이브 버전도 수록되어 있다.

대히트를 기록한 동명의 사운드트랙 앨범에선 누락된 화보도 일부 공개된다. 초판 한정으로 미공개 사진을 담은 포토 엽서 3종도 포함될 예정이다.

음반사 소니뮤직 측은 “휘트니 휴스턴의 오랜 마니아를 포함해 영화와 그 시절에 향수를 가진 이들에게 큰 선물이 될 만한 구성”이라고 소개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휘트니 휴스턴에게 영화 ‘보디가드’는 여러모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의 스크린 데뷔작이자 최대 히트작이다. 그를 대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보디가드’는 전 세계 박스 오피스에서 1992년의 모든 개봉작을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렸고, 미국 내에선 일곱 번째 순위에 랭크됐다. 국내에도 서울에서만 74만여 관객을 모으며 그 해 개봉한 외화 중 두 번째로 높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

영화 ‘보디가드’ 사운드트랙은 빌보드 앨범차트에 2위로 등장했고, 발매 6주 차에만 100만 장 이상 팔려나갔다. 당시 단일 앨범의 주간 판매량이 100만장을 넘긴 것은 1991년 닐슨 사운드스캔이 판매량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수록곡 ‘아이 윌 올 웨이즈 러브 유’는 14주 연속 싱글 차트 정상을 지켰고, ‘아임 에브리 우먼’ ‘아이 해브 낫싱’ ‘런 투 유’도 줄줄이 히트했다.

20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리는 제45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는 여러 차례 그를 존경한다고 말해온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헌정 무대를 펼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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