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스미스, ‘더 크라운’ 여왕의 남자 필립공으로 귀환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더 크라운(The Crown)'의 맷 스미스(Matt Smith)가 여왕의 남자 ‘필립공’ 역으로 귀환 소식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맷 스미스는 '닥터 후',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왔다. 특히 미래와 과거를 넘나들며 지구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닥터의 시간 여행을 그린 미국 SF드라마 '닥터 후'에서 맷 스미스는 독창적인 캐릭터로 ‘맷닥(Matt Doc),’ ‘기린,’ ‘우유’ 등의 애칭을 얻으며 국내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닥터 후'를 통해 역대 ‘닥터’ 중에서는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BAFTA) 후보에 올라 연기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더 크라운'의 첫 번째 시즌에서는 충직하면서도 반항심과 호기심을 가진 여왕의 남자 ‘필립공’ 역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그가 '더 크라운' 시즌 2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필립공으로 돌아온다.

'더 크라운' 시즌 2는 2차 대전 직후 혼란스러운 사회 질서 속에서 통치를 이어가는 엘리자베스 여왕과 영국 왕실의 내막을 그린 이야기다. 이번 드라마에서 맷 스미스는 ‘필립 마운트배튼(Philip Mountbatten)’ 역으로 다시 돌아와 한층 깊어진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시즌 1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필립공의 힘겨웠던 가족사와1956년 세계일주 항해가 비중 있게 다뤄지며 한층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필립공은 영국 지배층의 위협에 저항하는 한편, 가슴 아픈 가족사과 힘겨운 삶을 이겨내고 엘리자베스 2세와 결혼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인물. '더 크라운' 시즌 2는 그리스 및 덴마크 왕실에 태어났지만 어려움을 겪었던 성장기를 비롯 엘리자베스 2세를 대신해 영국 연방 섬들을 5개월 동안 시찰하며 점차 변모해가는 필립공의 내면에 주목한다.

맷 스미스는 자신이 연기한 필립공 캐릭터에 대해 “'더 크라운'의 필립공과 '닥터 후'의 맷닥 모두 그들이 속한 세계에서 이방인에 해당하는 인물들이다. 약간 아웃사이더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개성이 강한 필립공의 캐릭터가 참 매력적이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듯 '더 크라운' 시즌 2의 필립공을 통해 한층 깊어진 연기 변신을 보여줄 맷 스미스는 여왕을 지키는 남편이자 한 남자로서 또 다시 진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한층 강렬한 카리스마의 필립공으로 돌아올 맷 스미스의 열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크라운' 시즌 2는 12월 8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될 예정으로, 오직 넷플릭스(netflix.com/TheCrown)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