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6년 연속 브랜드 파워를 증명했다.
1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유재석이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코미디언/개그맨 1위를 차지했다. 38.3% 지지로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유재석은 '무한도전'(MBC), '일요일이 좋다-런닝맨'(SBS), '해피투게더 시즌3'(KBS2)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한국갤럽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코미디언/개그맨 부문에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1위, 2010년과 2011년 잠시 2위로 물러났다가 2012년부터 다시 6년 연속 1위에 올라 10년 넘게 독보적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2위는 강호동(23.3%)이다. 강호동은 2010년까지 유재석과 함께 양대 국민 MC로 군림했으며2010년에는 유재석을 뒤로하고 '올해를 빛낸 코미디언/개그맨' 1위에 오른 바 있다. 2011년 잠정 은퇴했다가 2012년 복귀, 2013년부터 5년 연속 5위권에 들었다. 올해에는 '아는 형님' '한끼줍쇼'(JTBC), '신서유기' '섬총사'(tvN) 등 비지상파 채널에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
3위는 박나래(15.9%)다. 여성 개그맨으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2012년 '코미디 빅리그'(tvN)를 통해 점차 이름을 알렸으며 '무한도전' '라디오스타'(MBC) 등에 게스트로 등장해, 독특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대세로 등극했다. 올해는 전통 코미디뿐 아니라 '나 혼자 산다' '비디오스타'(MBC), '겟잇뷰티 2017'(온스타일), '짠내투어'(tvN)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4위는 스튜디오 예능 최강자 신동엽(13.5%)이, 5위는 예능계 대부 이경규(9.5%)가 이름을 올렸다. 6위 이수근(8.1%)은 '아는 형님'(JTBC), '신서유기'(tvN)에서 강호동과 명콤비를 이루고 있으며 뛰어난 순발력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김준호(7.8%), 양세형(7.4%), 김준현(6.9%), 김병만(3.9%), 이국주(3.5%), 김숙(3.4%), 박명수(2.8%), 장도연, 박수홍(이상 2.3%), 김구라, 유민상(이상 2.1%), 양세찬, 이상민(이상 1.8%), 윤정수(1.7%)가 20위권에 들었다.
본 순위는 한국 갤럽이 2017년 11월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코미디언/개그맨을 두 명까지 물은 결과다.(자유응답)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