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감동의 맛”…백종원도 인정한 ‘강식당’ 꿀잼이쥬? (ft.돼지라면)

입력 2017-12-20 0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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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감동의 맛”…백종원도 인정한 ‘강식당’ 꿀잼이쥬? (ft.돼지라면)

포장 대란과 백종원이 ‘강식당’을 휩쓸고 갔다.

19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에서는 멤버들이 영업 2일차에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밀려드는 주문과 포장, 스프 부족 등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 서빙하랴 포장하랴 분주하게 움직인 송민호는 “너무 정신없다”면서 우왕좌왕했다. 똑 부러진 직원이었던 은지원까지 계산하다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였다.

강호동은 떨어진 스프를 만들고 있었다. 안재현은 “다시 만들려면 30분 걸린다”고 우려했지만 강호동은 “스프는 내가 책임지고 어떻게든 만들게”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스프만 하는 게 아니라 지금 고기도 튀겨야 한다”고 팩트를 강조했다.

이후에도 이수근과 강호동은 아웅다웅하며 ‘톰과 제리’ 케미스트리를 그려냈다. 결국 강호동은 참지 못하고 “얌마”라고 외쳤고 멤버들은 “손님들에게 다 들린다”고 말렸다. 두 사람의 대화 곳곳에 화면 조정 영상이 적절하게 배치돼 웃음을 자아냈다.

티격태격하는 와중에 덜 익은 돈가스가 나가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강호동 가스보다 크기는 작지만 더 두꺼운 이수근 가스가 속까지 익지 않은 채 나간 것. 다시 만든 돈가스는 다행히 문제가 없었고 멤버들은 실수한 돈가스를 바라보며 깊이 반성했다.


잠시 앉기는커녕 화장실도 가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일한 멤버들. 조금 숨을 돌리려는 찰나 ‘강식당’의 멘토 백종원이 등장했다. 백종원은 뒤늦게 메뉴를 묻는 은지원에게 “빨리도 물어 본다”고 지적하면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백종원이 주문한 메뉴는 대표 음식인 강호동 가스와 오므라이스. 강호동은 “불 컨디션도 너무 좋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재현 또한 안정된 모습으로 오므라이스를 완성했다.

백종원은 소스 없이 진지하게 돈가스 구석구석을 맛봤다. 두께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어 오므라이스를 시식했다.

백종원은 “사인을 떼 달라”면서 “냉정하게 평가 못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여기서는 냉정하게 해야 한다.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입을 열었다. 잔뜩 긴장한 멤버들. 그러나 이는 낚시였다. 백종원은 “사인은 여기에 둬도 될 것 같다”면서 “감동스럽다. 두께부터 봤는데 잘 폈다. 쉽지 않은데 되게 오래 걸렸을 것 같다. 밑간도 균일하게 됐다.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그는 “오므라이스를 보고는 ‘청출어람’이라고 느꼈다. 응용력이 뛰어나더라. 음식에 모양내는 것은 내가 배워가야 할 것 같다”고 극찬했다.

단점도 지적했다. 백종원은 “돈가스에 비해 양배추 양이 너무 적다. 마카로니는 간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백종원은 멤버들과 신메뉴 개발에도 동참했다. 탕수육을 욕심낸 강호동의 의견을 받아들여 탕수육을 넣은 라면. 신메뉴를 맛 본 멤버들은 “대박이다” “이건 그냥 라면이 아니라 요리”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백종원은 만족스러워하면서 ‘강식당’을 떠났고, 신 난 멤버들은 ‘미래방송’ 콘셉트의 영상을 찍으면서 즐겁게 퇴근했다.

이날도 마지막은 단체로 고기를 펴는 작업이었다. 멤버들은 1시간 만에 고기 작업을 끝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멤버들은 방어회를 먹으면서 하루를 회상했다. 이들은 “상식적으로 너무 힘들다. 10초도 여유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야기 끝에 이수근과 송민호는 주방과 홀 담당을 서로 바꿔서 근무하기로 합의했다.


어김없이 아침. ‘강식당’ 멤버들은 영업 3일차를 맞았다. 강호동과 안재현은 주방으로 들어온 막내 송민호를 가르쳐가면서, 기존 메뉴부터 신메뉴 ‘제주 많은 돼지라면’까지 부지런히 준비했다. 신메뉴 ‘제주 많은 돼지라면’을 먹어본 은지원은 “맛있다. 기가 막히다”라면서 “형은 라면의 신”이라고 칭찬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오픈하기 직전, 예상치 못한 위기가 발생했다. 밥이 완성되지 않은 것. 안재현은 이수근에게 “오프닝 멘트라도 해서 시간을 끌어달라”고 요청했다. 설상가상 방울토마토까지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들의 바람과 달이 손님들을 줄줄이 입장했고 네 번째 테이블까지 착석이 완료됐다. 오늘도 아주 바쁜 하루가 예상되는 ‘강식당’이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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