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2017 가요결산③] 뉴이스트W-JBJ-레인즈, 워너원 아니어도 괜찮아

입력 2017-12-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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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2017년 가요계를 정리하는데 있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뺄 수는 없다. 이 프로그램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보이그룹 워너원을 탄생시켰고 현재 ‘괴물 신인’이라는 타이틀이 가장 잘 어울리는 그룹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워너원의 약진은 센터 강다니엘이 시사 주간지, 여성지의 표지 모델이 되는 현상으로 이어졌고 심지어 뉴욕 타임 스퀘어 전광판에 생일 축하 광고가 등장하는 기이한 장면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영향력은 워너원에서 그치지 않았다. 아깝게 순위 안에 들지 못해 워너원 멤버가 되지 못했던 이들이 새롭게 그룹을 꾸리거나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보이그룹의 곡들을 역주행 시키는 등 이 프로그램의 그림자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사진│스포츠동아DB


먼저 워너원 황민현의 본진(?)인 뉴이스트는 올해 뉴이스트W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팬들과 만났다. 이들은 아론을 제외한 멤버 전원이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는데 2012년 데뷔인 이들의 출연은 ‘프로듀스 101 시즌2’에 극적인 요소를 더했다.

이후 워너원 멤버로 황민현이 합류하면서 나머지 멤버들은 뉴이스트W라는 새로운 유닛을 만들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이휴 뉴이스트의 지난 곡들이 차트 역주행에 성공한 흐름을 타고 결국 이들은 ‘WHERE YOU AT’으로 음악 방송 1위를 거머쥐었다.

사진│스포츠동아DB


이런 가운데 JBJ와 레인즈는 탈락으로 인해 워너원 데뷔에는 실패했지만 팬들이 바란 이상적인 조합을 현실화 시켜 사랑을 받고 있다.

JBJ는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 당시 구성된 노태현, 타카다 켄타, 김상균, 김용국, 권현빈, 김동한이 뭉쳐진 그룹이다. 팬들이 부르던 ‘정말 바람직한 조합’을 바탕으로 ‘Just Be Joyful’이라는 의미를 붙여 6인조 그룹이 됐다.

이후 JBJ는 신인 보이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고려대학교 화정 체육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가졌다. 9월 19일 티켓 판매가 시작됨과 동시에 매진되면서 JBJ를 향한 팬들의 굳건한 지지가 확인됐다.

또한 JBJ는 당초 활동 기한이 7개월이었으나 최근 계약 연장에 대한 이야기가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바람이 다시 한 번 이뤄질지 관심이쏠린다.

사진│프로젝트 레인즈


레인즈 역시 JBJ와 마찬가지로 활동 기한이 1년으로 정해진 그룹이다. 이들은 지난 10월 12일 7인조로 데뷔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각 멤버의 소속사가 매니지먼트를 맡아 안정적인 보컬 실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첫 번째 미니 앨범과 드라마 ‘병원선’ OST 외에 특별한 활동이 없어 아쉬움을 자아내지만 리얼리티 예능 ‘레인즈 TV’ 등을 통해 매력 어필 중인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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