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성현이 입대 소감을 밝혔다.
백성현은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스타박스 다방’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이 개봉할 줄도 몰랐다. 개인적으로는 선물 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 1월 2일에 입대하는데 마지막 스케줄로 ‘스타박스 다방’ 시사회를 하고 갈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며 “우리 영화 많이 부족하겠지만 열심히 만들었다”고 애정을 당부했다.
더불어 그는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가게 돼 조용히 가려고 했다. 부끄러웠다. 국방의 의무는 당연히 져야 하지 않나. 해양경찰에 지원했는데 합격했다. 내가 원하는 곳에서 복무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입대 소감을 덧붙였다.
옆에 있던 이상아는 “‘천하장사 마돈나’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인사드린다. 예전에는 팬사인회 정도만 있었고 간담회는 처음이다. 좋은 영화로 스크린으로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이상우 감독은 “그동안 청불만 찍었는데 처음으로 15세 관람가를 찍었다. 이전에는 영화제에 가기 위해 사회를 비판하는 영화만 찍었다. ‘스타박스 다방’이 13번째 극장 개봉작인데 아무도 내 영화를 보지 않았을 것”이라며 “가족들과 볼 수 있는 정말 따뜻한 영화를 찍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찍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 마음에 와닿는 영화다.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다. 이상아 배우의 캐릭터에 투영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스타박스 다방’은 바리스타를 꿈꾸던 명문대 출신 고시 준비생인 성두가 시골로 내려가 카페식 다방을 운영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백성현이 성두를, 이상아가 성두의 이모이자 본래 다방 주인 주란을 연기했다. 주란의 아들 차두는 신원호가, 사연 있는 단골 연서는 서신애가, 의문의 옥경찰은 이정구가 맡았다.
‘나는 쓰레기다’ 이상우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스타박스 다방’은 1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