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란, ‘행운의 자책골’로 모로코 격파… B조 1위

입력 2018-06-16 0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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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선수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특유의 ’늪 축구‘를 펼친 이란이 후반 추가시간 행운의 자책골에 힘입어 모로코를 꺾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이란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상트페레트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모로코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이란은 승점 3점을 따내면서 B조 선두로 올라섰다. 물론 이란은 이후 2, 3차전에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만난다.

반면 모로코는 이날 패배로 16강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모로코는 3패로 이번 월드컵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기의 주도권은 모로코가 잡았다. 모로코는 경기 초반부터 빠른 공격을 통해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문제는 이란의 수비였다.

이란은 자기 진영에서 이른바 텐백으로 불리는 두 줄 수비를 세운 뒤 역습만을 노렸다. 볼 점유율은 모로코가 월등하게 앞섰으나 이란의 수비를 깨지 못했다.

지루한 0-0의 행진이 이어지던 가운데, 마지막에 웃은 팀은 이란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모로코의 아지즈 부다두즈가 자책골을 기록한 것.

부다드즈가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걷어낸다는 것이 모로코의 골문으로 들어간 것. 이는 이란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결국 모로코는 전의를 상실했고, 결국 경기는 이란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란은 행운의 자책골로 B조 1위에 올라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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