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킥 전원 투입’ 일본, 벨기에 ‘마지막 철퇴’에 대역전패

입력 2018-07-03 0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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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뛰어난 개인 능력을 지닌 벨기에의 파상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으며, 후반 2골을 넣은 일본.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서의 방심이 결국 대역전패를 불러왔다.

일본은 3일(한국시각) 새벽 3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일본은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한 뒤, 후반 하라구치 겐키, 후반 7분 이누이 타카시가 연속 골을 터뜨렸다. 벨기에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2-0으로 앞섰다.

이후 후반 24분 얀 베르통헌에 헤더 골을 내줬고, 후반 29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펠라이니에게 다시 헤더 골을 허용했다. 2-2 동점이 된 순간.

이후 경기는 벨기에가 다시 주도권을 쥐었고, 일본으로서는 전후반 90분을 2-2로 마감한 뒤 연장전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30여 초를 남기고 코너킥 상황에서 모든 선수를 벨기에 진영으로 올렸다. 이것이 패착이었다.

일본의 코너킥이 벨기에 골키퍼 쿠르투아에게 그대로 잡혔고, 이는 곧바로 벨기에의 빠르고 정확한 역습으로 이어졌다.

결국 벨기에는 마지막 단 한 번의 역습 찬스에서 나세르 샤들리의 침착한 슈팅으로 3-2 역전골을 넣었고, 일본은 그대로 주저 앉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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