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결승전, ‘잉글랜드 WC 올라도’ 시간 변경 없다

입력 2018-07-10 2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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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28년 만에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룩한 가운데, 윔블던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는 올 잉글랜드 클럽은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잉글랜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만약 잉글랜드가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전은 16일 0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문제는 프로 테니스 최고의 대회인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이 15일 밤 10시에 시작되는 것. 결승전이 접전으로 펼쳐질 경우에는 월드컵 결승과 시간이 겹치게 된다.

이에 대해 올 잉글랜드 클럽의 리처드 루이스 사무국장은 BBC를 통해 “남자단식 결승 시간을 변경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또한 로저 페더러 역시 “나는 윔블던 결승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월드컵 결승이 방해받는다는 말이 나올까봐 더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잉글랜드가 스웨덴과 8강전을 치른 7일 밤. 윔블던 센터 코트에 빈자리가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올 잉글랜드 클럽의 의연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다면, 잉글랜드 국민의 시선은 모스크바로 향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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