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비거리 144m 대형 아치로 이적 첫 홈런 신고

입력 2018-07-22 16:3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탬파베이 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탬파베이 최지만(27)이 대형 아치로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탬파베이 이적 후 첫 홈런이자 올 시즌 세 번째 아치였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후 첫 홈런과 타점, 득점을 모두 신고한 것이다.

첫 세 타석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2회말 마이애미 선발투수 파블로 로페즈의 6구째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2사 1루에선 로페즈의 6구째 시속 92마일(약 148㎞) 직구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아담 콘리의 2구째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최지만은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9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마이애미 마무리투수 카일 바라클로의 2구째 시속 94마일(약 151㎞) 직구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44m 짜리 대형 아치로 괴력을 입증한 최지만은 앞선 세 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아픔도 씻어냈다. 2016시즌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10번째 홈런을 터트리며 의미를 더했다.

한편 최지만은 자신의 시즌 타율을 종전 0.205에서 0.208(48타수 10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2-3으로 패배, 3연패를 막지 못하고 49승 4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