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흉부외과’(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가 멜로나 정치없는 의학 드라마를 선언했다.
‘흉부외과’는 ‘두 개의 목숨 단 하나의 심장',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이다. 2017년 SBS 연기대상 대상 및 작품상 수상에 빛나는 ‘피고인’의 조영광 감독과 ‘엔딩장인’ 별명을 얻은 최수진·최창환 작가가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으로, 명실공이 올해 하반기 최고기대작으로 손꼽힌다.
특히, ‘흉부외과’는 그동안 방송된 여느 의학드라마와 다른 전개, 즉 병원에서 연애하거나 권력 다툼을 하는 뻔한 의학드라마와는 궤를 달리하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여기에는 의사들간의 식상한 러브라인이나 권력관계 대신 생명의 최전방을 지키는 진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탄탄한 스토리텔링에 이를 뒷받침하는 리얼한 메디컬 장면들이 주를 이룰 예정인 것이다.
무엇보다도 ‘흉부외과’에는 많은 부와 명예를 얻는 직업인이 아닌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며,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그대로 이행하는 의사들이 있다. 눈 떠서 눈 감을 때까지 오로지 환자를 위해 수술실에서 고민하는, 정직하면서도 뜨거운 가슴을 가진 이들의 모습이 현실감 게 그려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실제로 있었던 에피소드를 통해 사람의 생사가 오가는 긴박한 상황과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생명 중시의 휴머니즘도 담긴다. 이를 위해 엇갈리는 의사들의 입장 차이 등을 최대한 자연스럽고, 또 인간적으로 표현하면서 극의 사실감을 높인다.
또한, ‘흉부외과’는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키기 위해 모든 메디컬 장면의 리얼리티를 살리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흉부외과 특성상 실제 생명과 직결되는 고난도 수술의 빈도가 높음을 감안, 이전에 없던 퀄리티높은 생생한 수술장면을 구현할 준비를 갖췄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대본 작업부터 촬영, 소품 준비까지 전문 의료진의 자문을 받아 드라마의 디테일을 살리고 있음은 물론이다. 또한 주연배우인 엄기준, 고수, 서지혜 역시 캐릭터 특성상 능수능란한 수술 연기가 요구되는 만큼, 역할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촬영 시작 전부터 전문의 교육뿐 아니라 수술 참관, 실습에 참여하는 등 수술장면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S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