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애니메이션 ‘안녕 자두야 시즌 4’의 삽입곡 “웬만해선 우리를 막을 수 없다”, 작년 싱글 “운 좋게도” 등을 발표하며 23년간 쉼 없이 달려온 크라잉넛이지만 정규 앨범의 발표는 전작 7집 “Flaming Nuts” 이후 5년 만이다.
“리모델링”이라고 명명한 8집 앨범은 ‘기본 토대를 보완해서 증축하거나 개축한다’는 의미를 담은 ‘리모델링’이라는 단어처럼, 초창기 크라잉넛을 존재하게 했던 펑크록 음악에 기반을 두면서도 2집 “서커스 매직 유랑단”부터 보여준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스펙트럼의 확장이 이번 8집에서도 꾸준히 이어짐을 내포하고 있다.
먼저 공개된 두 곡은 “구닥다리 멜로디”와 “길고양이”이다. “구닥다리 멜로디”는 “말달리자”를 탄생시킨 드러머 이상혁이 만든 곡으로 경쾌한 멜로디 속에서도 아련했던 옛사랑이 떠오르는 듯한 가사가 어우러져 독특한 감성을 자아낸다.
“길고양이"는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캡틴락 한경록이 만든 곡이다. 한경록 특유의 감성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며, 다가오는 가을의 정취와 잘 맞을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10월 12일 발매될 정규 8집 앨범의 기대감을 높인다.
10월 12일 정규 8집 앨범 발매 이후 크라잉넛은 10월 27일 앨범 발매 기념 단독공연을 홍대 브이홀에서 개최하며 발매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