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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함’ 그 자체였다. 각종 예능에서 호탕하고 밝은 모습으로 사랑받은 장윤주와 송지효 그리고 조이. 세 사람은 영상을 찢고(?) 나온 듯 카메라 밖에서도 진솔했다. 자매처럼 서로 핑거푸드를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이들의 모습은 ‘파자마 프렌즈’의 워맨스를 기대하기 충분했다.
15일 첫 방을 앞두고 전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제작발표회 직후 진행된 ‘파자마 프렌즈’ 라운드 인터뷰. 이날 인터뷰에는 장윤주 송지효 조이가 참석했다. 막내 성소는 해외 스케줄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런닝맨’ ‘범인은 바로 너!’ 등을 연출한 김주형 PD의 TV 예능 복귀작 ‘파자마 프렌즈’는 대한민국 워너비 스타들이 도심 속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면서 파자마 파티에서 절친들과 비밀 이야기를 하듯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털어놨던 조이. 그는 “인간관계가 정말 어렵더라. 이제 스물셋이다. 어릴 때는 마냥 ‘어리다’는 핑계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으니까 어려워지기 시작하더라. 책임감이 생긴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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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영상에 나온 ‘청춘’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조이는 “장윤주 언니가 화끈한 청춘을 보내셨더라. 아마 놀 때는 언니가 나보다 ‘청춘’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지효 언니는 혼자 떠난 여행을 이야기해줬다. ‘여행이 많이 생각나더라. 느낀 게 많았다’고 추천해줬다. 나도 시간이 되면 여행을 한 번 가볼까 싶다”고 말했다.
‘화끈한 청춘’을 보낸 장윤주는 “만족이란 없다. 돌아보면 여전히 아쉽다”고 너스레를 떨며 “조이가 최대치의 일탈을 녹화 도중 이야기했는데 ‘그게 일탈이니. 더 질러’라고 했다. 일탈 같지 않은 일탈이다.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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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PD를 비롯해 제작사 컴퍼니 상상의 구성원과 절친한 관계인 송지효. ‘파자마 프렌즈’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송지효는 “없었다. 장윤주 언니의 존재가 컸다. 언니가 있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었다”고 고백했다. “책임감 같은 거 없었다”고 농담하던 장윤주는 “송지효는 정말 돌부처 같다. 편안함이 있는 것 같다. 크게 요동치지 않고 예민하지도 않더라. 무던한 스타일”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발표회에서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하정우를 언급하며 러브콜을 보냈던 장윤주. 당시 옆에서 고개를 격하게 끄덕인 조이는 “나도 머릿속으로 하정우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언니가 말해서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장윤주는 “우리가 이렇게 호흡이 좋다”고 또 한 번 너스레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장윤주는 “개인적으로 유아인 씨와도 연락을 하고 지내는데 ‘파자마 프렌즈’에 관심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편하게 부를 수 있는 재밌는 친구를 불러야 할 것 같다. 요즘 (주)지훈이 잘 나가지 않느냐. 모델 후배라 ‘야 나와’라고 부를 수 있는 친구다.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진짜 친구처럼, 언니처럼 기자들과 함께 먹고 웃으며 수다를 떨 듯 인터뷰를 함께한 장윤주 송지효 조이 그리고 성소의 ‘파자마 프렌즈’는 15일 밤 11시 라이프타임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라이프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