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행동과학연구소’ 앤디 “내가 모르는 내 모습 처음 깨달아”

입력 2018-09-21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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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행동과학연구소’ 앤디 “내가 모르는 내 모습 처음 깨달아”

tvN이 선보이는 국내 최초 인문학 실험예능쇼 ‘어쩌다 행동과학연구소’가 24, 25일 방송된다.

O 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 정민식 PD가 추석 연휴 특집으로 기획·연출한 ‘어쩌다 행동과학연구소’는 행동과학 이론에 기반한 게임을 통해 플레이어들의 행동을 분석하는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

24일 방송되는 1회에는 앤디와 씨스타 보라, 황제성, 허경환, 샘 오취리, 김동한, 키썸, 양치승이 게임에 참가하고, 25일 2회에는 에릭남, 아스트로 문빈, 유민상, 권혁수, 홍진호, 이천수, 신수지, 차오루가 출연한다.

1회에서는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할 방법을 알아보는 '선택'을 주제로, 2회에서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스스로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 방법을 알아보는 ‘상황’을 주제로 실험이 진행된다.

‘얼음 위에서 10분 버티기’, ‘3개의 문 중 진흙탕 피하기’, ‘색깔 이름과 실제 색깔 맞추기’ 등 ‘어쩌다 행동과학연구소’에서 진행되는 게임에는 ‘스트룹 효과’, ‘낙관주의적 편향’, ‘직전 기억의 오류’, ‘몬티홀 딜레마’ 등 다양한 행동과학 이론이 숨겨져 있다.

다양한 선택지 중 한 가지를 최종적으로 결심하게 되는 이유와 심리를 분석해 ‘유리한 선택을 하는 방법’을 파악하는 것.

‘추론판단 전문가’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 ‘언어심리 전문가’ 이윤형 영남대학교 교수, ‘행동과학 전문가’ 김태훈 경남대학교 교수로 구성된 ‘행동 분석가’들은 플레이어들의 행동을 주식 투자에서 손실을 보고 있음에도 매도하지 못하는 이유, 충분히 수익이 났는데도 더 기다리고 싶어지는 이유 등에 비유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김경일 교수는 “사람들은 밥 먹을 때만 해도 메뉴만 고민하는 게 아니라 들어갈 식당, 앉을 자리, 종업원 호출할 타이밍, 계산할 사람 등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 인간이 하루에 약 150번의 선택을 한다는데, 이 중 절반만 잘못된 선택을 해도 75번의 선택은 후회할 수 있다”며 발상의 전환을 제안한다.

‘행동 분석가’들이 본인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게임 종료 후에야 알게 된 플레이어들은 인상 깊은 소감을 밝히기도. 앤디와 키썸은 “내가 이런 면이 있었나, 처음 깨달은 것도 있다”,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보게 됐다”고 말했고, 보라는 “행동과학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더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여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숨겨진 행동과학의 비밀을 파헤칠 인문학 게임쇼 ‘어쩌다 행동과학연구소’는 24, 25일 저녁 6시 30분, 2부작으로 tvN·O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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