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최다 국민청원…오창석 등 분노
최근 발생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관련 국민청원만 70여 건. 그 중 한 청원의 참여인원은 23만 명을 넘어섰다.
앞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손님 A씨가 아르바이트하던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B 씨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 씨는 평소 우울증약을 복용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공식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관련 사건에 대한 청원 게시물이 쏟아졌다. 특히 17일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온 게시물은 참여인원 33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청원자)는 “21세 알바생이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며 “피의자가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피의자 가족의 말을 듣고 ‘또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며 피해자가 내 가족, 나 자신일 수 있다”며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이 약해져야 하나. 나쁜 마음을 먹으면 우울증 약 처방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18일 오후 3시 50분 기준) 해당 청원은 33만 6000여 명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현재 등록된 국민청원 중 최대 추천 청원이다. 앞서 청와대는 30일간 20만 명 이상이 국민청원에 동의(추천)를 표한 경우 한 달 내에 관련 수석비서관이나 정부 부처가 직접 답변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청원에 대한 청와대 또는 정부 부처 관계자의 답변이 나올 전망이다.
그 밖에 누리꾼들도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은 CCTV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대중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처음 일부 매체 보도와 달리 가해자 동생의 공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거세다. 따라서 이번 사건에 대한 사법적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