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팔 부상으로 병원 이동

입력 2018-10-20 1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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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정후, 수비 도중 팔 부상해 병원 이동

준플레이오프(준PO)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넥센이 예상치 못한 악재에 직면했다. 주축 외야수 이정후(20)가 어깨를 다쳐 향후 출장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정후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준PO 2차전(7-5 승리)에서 9회말 1사 후 김회성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내다 왼 팔이 꺾였다.

타구를 잡아낸 뒤 왼쪽 어깨가 그라운드에 닿은 상황에서 몸이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왼 팔이 심하게 꺾인 것이다. 곧장 트레이너가 달려나와 이정후의 상태를 살폈고, 급기야 구급차까지 들어왔다. 일단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벤치로 향한 이정후는 김규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 후 만난 이정후는 왼 팔에 붕대를 감고 있었고, 넥센 구단관계자는 “아이싱을 한 뒤 가까운 응급실로 이동해 바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이번 시리즈 2게임에서 9타수 무안타(3삼진)의 부진을 겪고 있지만, 수비에서 세 차례 어려운 타구를 걷어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부상이 장기화할 경우 향후 시리즈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6월에 어깨를 다쳤을 때보다는 상태가 괜찮다고 하는데, 일단 병원에 갔으니 결과를 보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대전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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