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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도권을 내줬고, 후반에는 활발한 공격을 했으나 결국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박에 밀려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뛰어난 개인 기량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이후 한국은 후반들어 경기의 주도권을 찾는 듯 했으나 실속은 없었다. 후반 10분 황의조는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또한 결정적인 찬스도 날렸다. 기성용은 후반 35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는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기성용의 슈팅이 골문 옆으로 향하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평소 정확한 슈팅을 자랑하던 기성용의 모습은 없었다.
한국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무승부로 벤투 감독 취임 후 무패 행진이 7경기로 늘었지만, 아시안컵을 앞둔 상황에서 불안감을 키웠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 12일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 16일에 중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