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만든 AI 피칭머신, 눈에 띄네

입력 2019-01-14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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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술업체 버추얼스포츠가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한 인공지능(AI) 피칭머신 ‘매직 20’.

똑같은 공이 반복해서 발사되는 단순한 피칭머신이 아니다. 그야말로 첨단기술이 융합된 ‘야구 4차혁명’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대구에 있는 국내기술업체가 최첨단 컴퓨터 제어장치를 이용해 구종과 구속, 로케이션까지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는 피칭머신을 개발해 야구계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버추얼스포츠가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 ‘매직 20’으로 이름지은 이 피칭머신은 직구는 물론 커브, 슬라이더 뿐만 아니라 포크볼, 싱커, 너클볼까지 투수가 던지는 모든 변화구를 구사하는 ‘인공지능(AI) 피칭머신’이다. 제구도 완벽해 스트라이크존을 9개 사각형으로 나누고, 정확히 원하는 곳에 공을 뿌려준다.

조작 방법도 간단하다. ‘매직 20’은 컴퓨터 투구 조작화면 하단 좌측에 위치한 3단계의 피칭기능(사용자 선택-자동순차-자동무작위)과 하단 우측에 위치한 2단계의 코스기능(사용자선택-자동무작위) 설정에 따라 6가지 모드의 피칭을 구현할 수 있다. 타자는 자신이 공략하고 싶은 구종과 구속, 코스를 선택해 연속해서 스윙 연습을 할 수도 있다. 원한다면 반복 연습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구종, 구속, 코스를 따로 세팅해 실제 어떤 볼을 던질 줄 모르는 투수의 볼을 때리듯 무작위로 날아오는 볼을 연습할 수도 있다.

버추얼스포츠의 서석호 대표는 14일, “‘매직 20’은 사용자가 원하는 곳에 원하는 구종을, 원하는 구속으로 오차 없이 정확하게 꽂을 수 있다”며 “시속 60~155㎞까지 공을 던질 수 있다. 직구는 물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 스플리터, 너클볼 등 10개 안팎의 구종을 좌완, 우완, 사이드암 피치 형태로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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