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스포츠동아DB
“이번 주 안에 (계약을)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구단 고위관계자는 22일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내부 프리에이전트(FA) 김상수(29)와 윤성환(38)의 잔류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올해 FA 시장에 나온 선수 가운데 아직 미계약자로 남아있는 이는 김상수와 윤성환을 포함해 총 9명. 스프링캠프(일본 오키나와) 출국일(30일)까지 1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단과 선수 모두 하루빨리 계약하는 편이 서로에게 이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계약을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캠프를 떠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준비과정부터 다르다는 게 중론이다.
김상수와 윤성환은 여전히 삼성에 필요한 존재다. 김상수는 올해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 가운데 유일한 20대다. 내야의 사령관인 유격수라는 프리미엄도 있다. 공수에서 폼을 회복하면 다시금 팀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A구단 단장은 “김상수의 계약 여부가 다른 선수들의 가치를 매기는 데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성환. 스포츠동아DB
둘 다 애초에는 구단과 계약 조건을 두고 온도차를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간극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구단 내부에서도 둘의 잔류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삼성 관계자는 “문제없이 계약을 마무리하고 선수들이 캠프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주 안에 모두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