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0’ 수원 염기훈, “가장 좋아하는 프리킥 득점이라 의미가 커”

입력 2019-04-07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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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염기훈(가운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 삼성)이 결국 해냈다.

염기훈은 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개막 이후 3연패에 빠졌던 수원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로 중위권 싸움에 나섰다. 데얀의 시즌 첫 골로 1-0으로 앞선 경기 막바지 귀한 득점으로 승점 3을 팀에 선물한 염기훈은 이동국(전북 현대)에 이어 K리그 통산 두 번째로 70(골)-70(도움) 클럽(70골·104도움)에 가입하는 영광을 누렸다. 정확히 351경기 만에 거둔 역사다.


-역사를 만들었다.

“정말 세리머니를 크게 하고 싶었는데, 산불 피해로 자제했다. 항상 기록을 의식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기록이 나왔다.”


-69골 이후 프리킥 득점을 기대했는데.

“많은 분들이 SNS 메시지로 프리킥 골을 응원해주시더라. 페널티킥도 전담하고 있지만 기왕이면 필드 골을 넣고 싶었다. 다행히 일치하게 돼 70-70을 만들어서 다행스럽다. 모든 득점이 기쁘긴 하나 프리킥 골이 가장 기쁘다. 가장 기뻐하는 골로 역사를 만들어 더 기분이 좋았다.”


-컨디션은 어떤가.

“회복 속도가 확실히 더딘 것은 사실이다.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체력이 어느 정도 비축이 된 상태에서 뛰고 있다. 감사드린다. 프리킥도 팀 훈련이 끝난 뒤 연습을 하는데 확실히 긴장되지 않는다. 도움이 된다.”

춘천|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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