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준영 마약은어+‘음란물 유포’ 로이킴 변호사 선임…오늘의 단톡방

입력 2019-04-09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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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준영 마약은어+‘음란물 유포’ 로이킴 변호사 선임…오늘의 단톡방

문제의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을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오늘(9일)은 단톡방 멤버들이 마약 은어를 사용한 것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고,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로이킴은 새벽에 몰래 입국해 변호사를 통해 방어에 나섰다.


우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마약류를 뜻하는 은어가 수차례 등장한 것을 확인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문제의 단톡방에서 대마초를 뜻하는 은어 '고기', 엑스터시 합성마약을 일컫는 '캔디' 등 단어가 수차례 등장하는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 단톡방 멤버들은 '오늘 고기 먹을래?' '오늘 사탕 먹자'라는 식의 대화를 나눴다.

또 2016년, 2017년 단톡방 멤버 A가 대마초 흡연 등으로 체포되자 '탈색과 염색을 번갈아 하면 모발 검사를 해도 마약 검사에 안 걸린다', '수액을 오래 맞으면 소변 검사를 해도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등 마약검사를 피하는 방법도 공유했다.


문제의 단톡방 속 또 다른 멤버인 가수 로이킴은 오늘(9일) 새벽 취재진을 따돌리고 기습 입국했다.

로이킴의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동아닷컴에 “현재 변호사를 선임중이고, 곧 변호사 통해 말씀드릴 예정”이라며 입국 여부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재 로이킴은 언론 노출을 극도로 피하고 있다. 소속사를 통해서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 모든 것을 대리인을 통해 수습 중이다. Mnet '슈퍼스타K4'를 통해 엄친아 이미지를 구축하며 큰 사랑을 받은 오디션 출신 가수인만큼, 대중들은 직접 사과 한 마디 하지 않는 로이킴의 태도를 비난하고 있다.

정준영 단톡방 스캔들은 가수 승리의 클럽 버닝썬 사태에서 비롯됐다. 경찰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준영이 승리 등이 있는 카톡방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시작한 것이다. 정준영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으며 로이킴은 정보통신망법 음란물 유포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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