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칭’ 강예원X이학주 “호신용 경보기 최고”…기억해야할 소품 의미

입력 2019-04-10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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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칭’ 강예원X이학주 “호신용 경보기 최고”…기억해야할 소품 의미

영화 '왓칭'이 영화 속 소품들의 의미와 함께 호신용품 리뷰영상을 공개했다.

'왓칭'은 어느 날 갑자기 회사 지하주차장에서 납치 당한 여자(강예원)가 자신을 조여오는 감시를 피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는 공포 스릴러물이다. 극 중 워커홀릭이자 커리어우먼 영우 역할을 맡은 배우 강예원과, 그녀를 쫓는 준호 역할을 맡은 이학주의 치열한 공방전 속에서 보여지는 소품 하나하나가 극 전개에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강렬한 ‘영우’의 의상인 ‘레드 드레스’로 영화의 스토리를 관통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영우’의 레드 드레스는 ‘영우’가 납치된 후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착용하게 되는 의상으로, ‘준호’의 뒤틀린 욕망과 바람이 투영된 결과물이다. ‘영우’가 납치된 시간과 공간이 ‘준호’에게는 곧 둘만의 파티라는 의미다. 이는 이후 ‘영우’가 ‘준호’에게 반격을 시작할 때 거추장스러운 치맛단을 과감하게 찢으며 탈출과 생존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중요한 소품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바로 ‘영우’의 립스틱. ‘영우’는 출근길, 자신의 차에서 내리다가 서류 더미를 떨어뜨린다. 이때 서류를 주워주며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는 상대가 바로 ‘준호’. ‘영우’는 그의 호의가 낯설면서도 고마워 이후 음료를 건네기도 한다. 미처 줍지 못한 립스틱과 ‘영우’가 건넨 음료를 발견한 것은 뜻밖의 장소인 ‘준호’의 사무실. 이외에도 ‘준호’의 사무실에 준비되어있는, ‘영우’가 딸에게 선물하려했던 ‘토끼케이크’ 또한 그가 언제 어디서나 CCTV를 이용해 ‘영우’를 감시하고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세 번째로 눈여겨 볼 소품은 바로 ‘영우’의 ‘향수’. ‘영우’는 ‘준호’의 감금과 협박에 겁에 질린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내 ‘준호’에게서 탈출할 방법을 강구한다. ‘준호’의 장단에 맞춰주는 척하다, 가방에서 자신의 향수를 꺼내 ‘준호’에게 분사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난 것.


또 '왓칭' 강예원과 이학주는 함께 ‘호신용품 리뷰영상’을 통해 이 장면을 재연하기도 했다. 강예원은 영화 내에서 하이힐을 이용해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는 이학주에게 타격을 입히는 등 주위에 있는 사물들을 이용해 위기에서 벗어나는 재치를 보여주었다. 호신용품 리뷰영상에서는 강예원과 이학주가 함께 직접 호신용품을 사용하고,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에서는 두 배우가 실제 호신용품으로 출시된 경보기, 쿠보탄, 스프레이까지 시연해보고 각 호신용품에 별점을 매기는 모습이 담겼다.

강예원과 이학주는 모두 호신용 경보기에 10점, 8점으로 가장 높은 별점을 줬는데, 특히 강예원은 “가방에 걸고 다녀도 되고 되게 좋을 것 같다”라며 강력 추천하기도 했다. 생각보다 강력한 경보기에 놀라는 두 사람의 모습이나 극중 ‘준호’와는 정반대로 스프레이에 겁을 먹는 이학주의 모습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영상을 통해 강예원은 “저는 평소 호신용품을 가지고 있어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직접 써보니까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다” 라고 말해 두 배우의 리뷰가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영화 '왓칭'은 오는 4월 17일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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